"사재기의 꼭두각시"…큐브 홍승성 회장 발언, 사재기 해결 트리거 될까 [ST포커스]

입력2020년 02월 17일(월) 15:04 최종수정2020년 02월 17일(월) 17:13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음원 사재기 의혹이 가요계 전반에 걸쳐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이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의 발언이 사재기 조사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까.

홍승성 회장은 16일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음악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키워온 케이팝은 세계의 중심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정작 국내 음악 산업은 창피하리만치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승성 회장이 말한 말한 후퇴는 '사재기 차트'였다. 그는 "음원 산업의 선두에 서야 할 차트는 이미 사재기의 꼭두각시가 돼 사재기 차트가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사재기 논란이 오랜 시간 지속돼 왔지만, 지금까지도 사재기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과정에 대해서 밝혀진 바는 없다. 즉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만큼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셈이다.

여전히 소문만 무성한 상황 속 한 기획사를 책임지는 대표가 직접 나서 사재기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홍승성 회장은 "검찰, 경찰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 백년대계 음악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저희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소속사 대표가 직접 나서 사재기 의혹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 또한 "음원 사재기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회사 차원에서 하지 않아도 소속된 개인이 할 수도 있다. 혹은 작곡가가 할 수도 있고 연예인 본인이 할 수도 있다. 가능성은 여러 가지가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박진영 대표를 비롯해 업계의 여러 회사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사재기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사건은 일단락됐다.

해결되지 못한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일부는 실시간 차트에 대해 불신하기도 했다. 홍승성 회장 역시 이처럼 얼룩진 실시간 차트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케이팝이지만, 그 이면은 질서와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홍승성 회장의 발언은 시작에 불과해야 한다. 이를 기점으로 이제는 사재기를 적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이 만들어져야 할 때다. 성숙한 케이팝 문화를 위해서라도, 전 세계로 뻗어간 그 위상을 위해서라도 고질적 문제인 사재기 의혹을 털어내야 할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유재석보다 비싼" 송가인, 업계 병들이는 …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바야흐로 '트로트 전성시…
기사이미지
'트롯 대세' 둘째이모 김다비·김수…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트롯계 신흥 대세' 가수 둘째이모 김…
기사이미지
박막례 할머니 측, 유튜브 과대 광…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인기 유튜버들의 일명 '뒷광고' 논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