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김태희, 꼭 맞는 옷 입었다 ['하이바이, 마마' 첫방]

입력2020년 02월 23일(일) 08:45 최종수정2020년 02월 23일(일) 08:45
사진=tvN 하이바이마마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엄마' 김태희가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고 5년 만에 돌아왔다.

22일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연출 유제원)이 첫 방송됐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이날 방송에서 차유리(김태희)와 조강화(이규형)은 운명적으로 만나 첫눈에 서로에게 반했다. 4년의 연애 끝에 차유리가 먼저 프러포즈했고,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그 행복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2019년 차유리는 귀신이 돼 있었고, 조강화는 오민정(고보결)과 결혼해 차유리가 낳은 딸 조서우(서우진)을 키우고 있었다. 차유리는 자신이 낳고 한 번도 안아보지 못한 딸 조서우(서우진)이 신경 쓰여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았다.

조서우는 귀신을 볼 수 있었고, 어린이 귀신 때문에 냉동고에 갇히는 위험에 처했다. 차유리는 자신 때문에 서우가 위험해지자 환생을 포기하고 딸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차유리는 주저앉아 오열했고, 천둥 번개가 치며 무언가 변화했다. 그 순간 가족들과 길거리를 나섰던 조강화는 차유리를 발견한 듯 놀란 표정을 지었다. 차유리는 조강화의 시선을 느꼈고, 그 순간 차유리의 옷에 눈이 내려앉았다. 귀신일 때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통과하던 것과 달리 부딪힐 뻔하기도 했다. 차유리는 자신이 인간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김태희 이규형 / 사진=tvN

이렇듯 첫 방송은 김태희에 의한, 김태희를 위한 드라마였다. '하이바이, 마마'는 김태희가 결혼과 출산 후 5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해 기대감이 높았던 작품.

그리고 김태희는 첫 방송부터 그 선택의 이유를 증명했다. 그는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선사함과 동시에 깊은 감정선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즉, '고스트 엄마' 김태희의 감정 흐름을 잘 따라가다 보면, 이 드라마의 재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실제 자신의 모습과 닮아 '하이바이, 마마'를 선택했다는 김태희는 자신이 가진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사랑스럽고 유쾌한 매력부터 애틋한 모성애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풀어내며 넓은 감정 스펙트럼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실제로 '엄마'가 된 후 '엄마'를 연기하는 배우 김태희는 더욱 강해졌고, 깊어진 듯 보인다.

첫 주연작을 맡은 배우 이규형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규형은 첫 방송부터 코미디부터 멜로, 진지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했다. 앞으로 인생을 뒤흔드는 변곡점을 맞는 캐릭터의 감정을 힘 있고 섬세하게 풀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우선 첫 단추는 잘 끼웠다. 다만, '모성애'를 다룬 만큼 결론은 신파가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있다. 49일 간의 환생, 그리고 주변 인물들과의 이별. 어찌 보면 뻔할 수 있는 이야기의 흐름을 어떤 방식으로 뻔하지 않게 풀어내느냐가 드라마 흥행의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바이, 마마'가 첫 방송의 호평에 힘입어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또 하나의 '대박' 드라마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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