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데뷔골' 이갈로, 누나 위해 세리머니 "하늘서 날 지켜볼 것"

입력2020년 02월 28일(금) 11:56 최종수정2020년 02월 28일(금) 11:56
이갈로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꿈에 그리던 직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골을 작렬한 오디온 이갈로가 고인이 된 누나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브뤼헤를 5-0으로 제압했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6-1을 기록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갈로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마타의 도움을 받이 팀의 두 번째 골을 작렬했다. 이는 이갈로의 데뷔골이었다. 이후 맨유는 세 골을 더 몰아치며 이날 경기 대승을 완성했다.

2월 초 맨유로 임대 이적한 이갈로는 브뤼헤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린 후 가슴 찡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하늘을 향해 잠시 기도를 한 뒤,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들어올려 언더셔츠를 보여줬다. 안에 입은 셔츠에는 43세 나이로 영면한 누나 마리 아톨의 사진과 그가 세상을 떠난 날짜(12-12-2019)가 새겨져 있었다. 맨유의 골수팬이었던 마리 아톨은 자신의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하다가 허무하게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갈로는 이날 경기 후 맨유방송을 통해 "누나는 맨유의 광팬이었다. 세리머니는 나에게 특별한 존재인 누나를 위한 것"라고 밝혔다.

이어 "누나와 나는 진정 이 순간을 원했다. 그러나 나는 지금 맨유에 있지만 누나는 여기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누나는 하늘에서 나를 지켜보며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며 "내가 골을 넣으면 누나에게 바칠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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