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숙영 "의사 母, 해진 옷 입으며 희생…보답하고 싶었어" [텔리뷰]

입력2020년 03월 11일(수) 22:46 최종수정2020년 03월 11일(수) 22:46
이숙영 아나운서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마이웨이' 이숙영이 가족들을 우해 희생만 한 어머니의 인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34년간 대한민국 아침을 깨운 라디오 DJ 겸 아나운서 이숙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숙영은 "어머니는 원효로에서 산부인과를 개업하셨다. 아버지는 대학교수 일을 하면서 서울 청량리에 있는 S병원에 오래 계셨다"며 "아버지는 밖에서 돈을 다 쓰고, 어머니가 돈은 모았다. 아버지는 원도 한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의 부모는 같은 의사 출신이지만 사는 방식이 달랐다고.

이숙영은 "아버지가 예전에 어머니하고 뜻이 안 맞아서 어머니 속도 썩이고 바람도 피웠다. 그때는 미안한 걸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영노 씨는 "내가 여자를 많이 사귀었지만, 절대 가정은 안 버렸다. 줏대는 항상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는 그게 괴로움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숙영은 "어떻게 보면 이기적으로 사는 게 오래 사는 비결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머니는 다 희생하니까 건강식품 챙겨 먹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일찍 돌아가셨다. 반면 아버지는 건강식품 엄청 챙겨 먹고 즐기면서 사니까 오래 사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숙영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저희 어머니는 다 떨어진 옷을 입었다. 아파트에서 남이 버린 재봉틀을 가져다 쓰셨다. 아버지는 궁상맞다고 질색했다"며 "다른 엄마들 보면 일 안 해도 잘 먹고 사치하는데, 왜 우리 엄마는 일하면서도 왜 저렇게 힘들게 살아가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 인생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 아버지는 속 썩이고, 어머니는 한 번도 호강한 적 없다"며 "내가 잘되고 싶었던 것은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서였다. 어머니 희생에 꼭 보답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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