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이토록 신선한 히어로라니 ['메모리스트' 첫방]

입력2020년 03월 12일(목) 10:00 최종수정2020년 03월 12일(목) 10:18
메모리스트 / 사진=tvN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지금껏 본 적 없는 '히어로'의 탄생이다. 참신한 세계관 위 미스터리한 사건, '메모리스트'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극본 안도하·연추 김휘)가 첫 방송됐다. '메모리스트'는 동백(유승호)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육감 만족 끝장수사극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대방의 몸에 손을 대면 기억을 읽어내는 초능력을 가진 동백이 전 세계 유일무이 공인된 초능력자로 인정받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동백은 자신의 진로로 경찰을 선택했고, 부임 2개월 만에 장기 미제 사건 26건을 해결하는 활약을 펼쳤다.

근무하는 경찰서는 여행객들의 관광 코스가 되고, 매일 팬레터와 선물이 경찰서를 가득 채울 정도로 동백은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였다.

그러나 불의를 보면 주먹이 앞서는 동백은 범인 검거를 하는 도중 폭행을 행사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때 한선미는 프로파일링을 통해 납치 연쇄 살인 사건을 포착했고, 동백과 절친하게 지내던 경찰서 청소부 공 여사(김미경)는 자신의 딸이 실종됐다며 동백을 찾아와 간곡하게 부탁했다.

징계를 받고있는 동백은 그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자신의 몸에 닿은 공 여사의 기억을 통해 그의 간절함을 읽었다. 동백은 그를 외면할 수 없었고, 몰래 사건 수사에 나섰다.

동백은 피해 현장을 찾은 뒤 납치 연쇄 살인 사건과 연관됐음을 알게 됐고, 그는 기억을 스캔하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 범인 추적에 나섰다.
메모리스트 / 사진=tvN

이렇듯 동백은 지금껏 봤던 히어로와는 확연히 달랐다. 초능력 히어로는 여러 작품에서 다뤄져 왔지만, 익명성 뒤에 숨는 기존의 히어로와는 달리 동백은 자신의 초능력을 세상에 공표하고, 이를 당당하게 범인 검거에 사용했다.

기존 수사물에서는 사건이 발생한 뒤 차근차근 증거를 발견해 범인을 추적하지만, 동백은 곧바로 피해자나 주변 인물의 기억을 직접적으로 읽고 범인을 찾아나서는 신선한 수사 방식으로 일종의 '사이다'를 선사했다.

유쾌함과 진중함을 오가는 유승호의 연기가 다채로운 동백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강렬한 액션은 물론 복잡한 사연을 예고하는 유승호만의 독보적인 눈빛은 '메모리스트'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또한 초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유승호와 예리한 통찰력으로 허점을 파고드는 천재 프로파일러 이세영. 서로 다른 수사 방식을 가진 두 사람이 펼칠 대결과 공조는 앞으로 극을 이끌어갈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승호의 캐릭터 설명을 빠르게 그려내는 전개 속 다소 산만한 연출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극의 중심을 잡을 그의 초능력을 표현하는 연출에 대한 지적이 있어 향후 전개가 더욱 중요해진 '메모리스트'다.

tvN 수목드라마는 2018년 '남자친구'가 10% 시청률을 돌파한 이후 줄곧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평일 프라임 시간대 개편의 첫 주자로 나선 '메모리스트'가 부진에 빠진 tvN 수목드라마를 살릴 '묘수'가 될 수 있을까.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방탄소년단 1위, 2위 임영웅·3위 영탁 '5월…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브랜드평판 2020년 …
기사이미지
전효성 공개 커버 댄스, 비 '깡' 안…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전효성이 공개한 커버 댄…
기사이미지
BJ 한미모 측 "성매매 알선 혐의 여…
기사이미지
'놀면 뭐하니?' 비 이효리 유재석 혼성 그룹…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비와 이효리, 유재석…
기사이미지
이소영, 사흘 연속 단독 선두…최예…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소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
기사이미지
'0%→1%대 시청률' KBS 주중극, 솟…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KBS 주중 드라마에 드리운 안개가 걷힐…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