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전미도, 신원호의 선택은 또 옳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첫방]

입력2020년 03월 13일(금) 09:00 최종수정2020년 03월 13일(금) 10:49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조정석부터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그리고 전미도까지, 배우들의 '케미'를 자신했던 신원호 감독의 '호언장담'은 틀리지 않은 듯 보인다.

12일 tvN 새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가 첫 방송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작 전부터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대박 행진을 이어온 신원호 사단의 신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소문난 잔칫집에는 역시 먹을 것이 많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인 의대 동기 5인방 익준(조정석), 정원(유연석), 준완(정경호), 석형(김대명), 송화(전미도)에 대한 설명과 성격, 배경 등을 소개하는 과정이 담겼다. 또한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삶과 다채로운 사연의 시작이 그려졌다.

정원은 병원 회장의 아들로 밝혀졌고, 그는 병원장을 양보하는 대신 VIP 병동을 꾸려 의대 동기들인 익준, 준완, 석형, 송화에게 율제병원 VIP 병동 의사직을 제안했다. 또한 석형의 제안으로 대학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 사진=tvN 제공

신원호 감독은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안방극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을 과감하게 캐스팅해 성공을 거두는 것으로 유명한 '스타 메이커'다. 물론 전미도를 제외하고는 이미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지만, 신원호 감독의 캐스팅 선택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은 듯 보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병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어려운 의술을 펼치는 과정 자체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포커스를 맞추는 드라마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매우 중요할 터. 그리고 극의 중심에 선 다섯 명의 배우들은 시청자들의 기대대로 이러한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다음 회를 더욱 기대케했다.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한 익준과 다정하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예민한 정원, 까칠함으로 무장한 준완, 마마보이이자 은둔형 외톨이 석형. 그리고 5인방의 정신적 지주이자 홍일점인 송화. 첫 방송인 만큼 주요 역할 개개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집중했지만, 개성 강한 다섯 명의 캐릭터가 한 데 뭉쳤을 때 극의 재미가 한층 더 올라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연기 구멍이 없는 배우들이 모이니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전미도였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스타성과 연기력을 증명하며 이미 '믿보배'로 자리매김한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과는 달리 뮤지컬계 스타지만 안방극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얼굴인 전미도에게 방송 전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맞물렸다

그러나 전미도는 우려를 기대로, 기대를 더 큰 기대로 바꾸며 첫 방송만으로도 신원호 감독의 선택의 이유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그는 완벽한 딕션과 발성,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극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이렇듯 전미도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케미'는 앞으로의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다만 첫 방송에서는 각각 다른 인물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으며 다소 흐름이 끊기는 아쉬움도 있었다. 또한 풀어갈 이야기가 많은 와중 일주일에 한 번, 즉 주 1회 방송이라는 점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큰 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이러한 장벽을 넘고 소소하지만 따뜻한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또 한 번 성공적으로 그려낼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울고, 웃고, 박수 치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말한 신원호 감독의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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