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일본 유권자 63% "연기해야"

입력2020년 03월 17일(화) 10:28 최종수정2020년 03월 17일(화) 10:28
오륜기 / 사진=IOC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G7(주요 7개국,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 정상들로부터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데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했지만, 일본 여론은 싸늘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크게 감지하고 개최 연기쪽으로 여론이 흘러가는 모양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15∼16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이 63%를 차지했다. 반면 예정대로 개최하는 게 좋다는 의견은 23%에 불과했다. 아예 취소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은 9%였다.

다른 기관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 교도통신이 14∼16일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치를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이 69.9%에 달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16일 오후 11시 약 50분간 G7 정상 간의 긴급 화상 회의를 마친 후 아베 총리는 "올림픽 개최에 대한 G7 정상들의 지지를 얻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인류가 코로나19에 이길 증거로서 완전한 형태의 개최를 목표로 하겠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밝혔다.

지난 14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아베 총리는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코로나19 감염자는 16만 명(16일 기준)을 훌쩍 넘어섰다. 세계 곳곳에서 '2020 도쿄올림픽 불가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7일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미국 매체 AFP통신에 따르면 IOC 관계자는 "국제연맹은 물론 국가올림픽위원회, 선수 등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정상 개최에 관해 논의할 가능성도 상당해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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