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도쿄올림픽 보이콧 "대표팀 구성 안 해"…캐나다에 이어

입력2020년 03월 23일(월) 13:53 최종수정2020년 03월 23일(월) 13:53
오륜기 / 사진=IOC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캐나다에 이어 호주도 2020 도쿄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호주 올림픽위원회(AOC)는 23(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올림픽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오늘 오전 원격 회의를 통해 진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내외의 변화하는 상황을 살펴볼 때 2020 도쿄올림픽 호주 국가대표단을 꾸릴 수 없다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맷 캐럴 호주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 우선 주의'를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선수와 스포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우리의 결정은 (IOC의) 그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IOC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언 체스터먼 호주 올림픽 대표단 단장도 "지난주 25개가 넘는 종목의 선수들과 소통을 한 뒤 답변을 받았다. 우리 선수들은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긍정적인 자세로 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은 이들을 힘들게 했다. 올해 올림픽이 7월에 개최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도쿄 올림픽에 세계 각국이 모두 모일 수 있을 때 진정한 세계 스포츠적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COC)와 패럴림픽 위원회(CPC)도 2020 도쿄올림픽에 "선수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COC와 CPC는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 대회 일정을 재조정하는 과정에 본질적인 복잡성이 존재하는 것을 안다. (이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우리 선수들과 세계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보내며 올림픽 1년 연기를 주장했다.

캐나다와 호주 측의 이러한 결정은 일본 아베 총리가 같은 날 오전 도쿄 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 대해 "연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4주 이내에 도쿄 올림픽 연기 검토를 포함해 세부 논의를 끝내겠다. 완전한 형태로 실시한다는 방침과 결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만약 그것이 곤란한 경우,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 판단은 IOC가 내리겠지만, 취소는 선택지에 없다는 점은 IOC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OC도 이날 집행위원회를 진행하고 "향후 4주 안에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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