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농구·봄배구 없는 2020년…겨울 프로스포츠 시즌 조기 종료 [ST스페셜]

입력2020년 03월 24일(화) 13:57 최종수정2020년 03월 24일(화) 15:3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0년은 봄농구도, 봄배구도 즐길 수 없는 한 해가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25기 제5차 이사회를 열고,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KBL이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한 것은 지난 1997년 프로 출범 이후 23년 만에 최초다.

KBL의 결정에 앞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20일, 한국프로배구연맹(KOVO)는 23일 각각 시즌 조기 종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모든 겨울철 실내 프로스포츠 종목이 예정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농구, 배구팬들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2019-2020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시즌이 막바지로 갈수록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허무하게 시즌을 마치게 됐다.

시즌의 80% 이상을 소화한 상황에서 KBL, KOVO, WKBL도 어떻게든 정상적인 형태로 시즌을 끝내고 싶은 바람이 컸을 것이다. 타이틀스폰서와의 계약, 중계권료, 선수들의 연봉과 수당, 광고 계약 등 금전적인 문제도 남아 있다. 어떻게 보면 이들 단체들과 구단들은 시즌 조기 종료 결정으로 당분간 더 바쁘고 복잡하게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시즌 종료 결정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이다. 최근에는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한국에서는 하루 100명 내외의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어느새 100명을 넘어섰다. 북미, 유럽 지역의 심각한 상황에 다소 가려졌을 뿐 한국 역시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을 위협받고 있는 것은 여전하다. 그리고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 당장은 이른 시즌 종료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은 스포츠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절실한 부분이 더 많다. 훗날 지금을 다시 뒤돌아본다면 각 단체들의 결단은 최선의 선택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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