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기 유튜버, 손흥민 합성 사진 인종차별 논란 사과 "언짢게 하려는 의도 無"

입력2020년 03월 25일(수) 14:25 최종수정2020년 03월 25일(수) 14:48
손흥민 / 사진= MNXHD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해외 유명 유튜버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합성 사진을 게시해 인종차별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축구 유튜버로 알려진 MNXHD는 24일(한국시각) '축구에서 보기 드문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의 썸네일은 내용과 전혀 무관한 손흥민의 사진을 사용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채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제는 손흥민이 흰 마스크를 합성했다는 점이다. 또한 배경에서도 문제가 됐다. 손흥민 뒤로는 홍염 속 무장한 경찰들이 누군가를 진압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서구권에서 아시아인들을 향해 무분별한 인종차별 행위를 하고 있다.
파울로 디발라 / 사진=MNXHD 유튜브 영상 캡처

이 썸네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이 아니느냐는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해당 유튜버는 사진 속 인물을 손흥민에서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로 변경했다. 디발라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 격리 중에 있다. 하지만 디발라의 사진을 게시한 것 역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차별적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결국 MNXHD는 해당 영상을 내리고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동영상 썸네일에 대해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 코로나19는 심각한 주제다. 상황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알고 있다. 손흥민을 언짢게 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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