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봄' 맞은 극장가, 붕괴 위기에 한 목소리 "정부 지원 시급" [종합]

입력2020년 03월 25일(수) 14:29 최종수정2020년 03월 25일(수) 14:29
코로나영화인대책위원회 / 사진=CGV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국내 극장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역대 최저 관객 수를 경신했다. 이에 영화인들이 현황을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정부 및 공공기관에 경제적 피해 보상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5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대책영화인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대책영화인대책위원회는 "코로나19로 영화산업 붕괴 위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영화 관람객은 하루 2만 명 내외로 작년에 비해 85%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현황을 밝혔다. 이처럼 유례없는 현실 속에서 영화인대책위원회는 "한국 영화산업은 정부의 지원에서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다. 영화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산업의 시급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영화인대책위원회는 "영화산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선정하라. 또 영화산업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 정책 시행으로 도산 위기를 맞아야 한다. 아울러 정부의 지원 예산 편성과 영화발전기금의 긴급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국영화감독협회 역시 정부와 공공기관의 한국 영화계 재난 지원을 즉시 실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영화감독협회는 "영화관 관객 숫자는 매주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영화 촬영 현장은 멈추거나 세트로 대체되면서 그 피해 규모도 날이 갈수록 커지는 중"이라 전했다. 특히 투자사, 배급사, 제작사 뿐 아니라, 홍보, 광고, 마케팅과 디자인 등 유관업계의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이에 따르면 이미 민간의 극장들은 고통 분담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 중이다. 대형 극장 체인들은 중소 입점 업체의 임대료를 인하하고 있고, 임대 매장 또는 재임대 매장의 임대료를 최대 35% 인하한 곳도 있다. 현장의 제작사들과 투자사들도 대책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러면서 한국영화감독협회는 "이제 정부와 공공기관이 화답해야 한다다. 즉각적인 행동으로 한국 영화계의 재난 지원을 즉시 실행해야 한다. 우선 일시 해고됐거나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영화인의 고용 지원금을 즉시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부 및 공공기관이 어떠한 향후 대책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 상황.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화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대응 창구를 운영하겠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최근 결성된 영진위 코로나대응TF 팀은 영화계의 코로나19 관련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안내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영화업계 피해현황 접수 및 취합해 영화계 지원방안 검토 및 수립, 관련 지원 제도 안내 등 피해 관련 상담과 이에 따르는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그동안 실무팀에서 현장과 직접 대응하여 수행해 왔던 상영관 방역지원, 분야별 피해상황 조사 등의 업무도 총괄할 예정이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 전반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모색하고 적극 실행할 것이라는 각 연대마다의 각오가 전해진 상황. 이처럼 영화인들은 각기 다른 입장 속에서 코로나사태 대응을 위해 발벗고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가 '최악의 봄'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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