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치훈 어머니, 아들 투병 과정 공개 "신천지·코로나19 아냐"

입력2020년 03월 31일(화) 17:50 최종수정2020년 03월 31일(화) 17:51
고 이치훈 / 사진=SNS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급성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아프리카 BJ 故 이치훈의 어머니가 투병 과정을 공개했다.

故 이치훈의 어머니는 31일 아들의 SNS에 "치훈이의 투병일기. 신천지 아니다. 해외 안 나갔다. 대구 간 적 없다. 외출은 한 달에 2번 정도였는데 2주 전 잠시 외출한 게 마지막"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확진자와 동선 겹치는 것도 없었다. 아들은 코로나19가 아니다. 24시간 붙어 있는, 나이 많은 제가 무사한 게 증거"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故 이치훈의 어머니는 아들의 투병 과정을 공개했다. 투병 일지에 따르면 고인은 10일 임파선염으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약을 처방받았다. 그러나 14일 고열과 몸살이 발생했고, 병원에서 독감 검사를 받았다. 독감이 아니라는 판정에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자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기도 했다.

이후 고인은 어머니와 함께 보건소로 향했다. 그는 말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악화됐고, 어머니는 119의 도움으로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도착했다. 고인은 도착 30분 만에 격리 병동에 입원해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았다.

18일 고인은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19일 새벽 심정지가 왔고, 의료진은 소생술을 중지하는데 동의해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고인의 어머니는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아니면 최면 상태인 건지. 그냥 꿈이길 간절히 바라며 어서 깨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