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박혜경 사기 피해 생활고 딛고 가수 새출발+연애까지 [종합]

입력2020년 03월 31일(화) 23:34 최종수정2020년 03월 31일(화) 23:34
박혜경 /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박혜경이 역경을 딛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박혜경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박혜경은 온기 가득한 집안을 소개했다. 한 쌍의 소품이 가득한 가운데 한 켠에는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담긴 액자가 자리했다. 박혜경은 자신의 오랜 팬이었고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를 공개했다.

신곡 '레인보우(RAINBOW)' MV 촬영으로 바쁜 박혜경. 박혜경은 신곡에 대해 "제가 가장 힘들고 지쳐있을 때, 집도 없이 헤매고 다닐 때, 작곡자가 저의 상황을 아는 유일한 동생이었다. 그 동생이 내 얘기를 쓴 거다. 새벽에 듣고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박혜경 /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지난 몇 년간 두 건의 소송에 휘말린 박혜경. 결국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긴 싸움 동안 모든 활동을 접어야 했다. 박혜경은 "소송비가 어마어마했다. 살아야 하니까 차도 팔았다. 제가 선물 받거나 가지고 있던 귀중한 물건들도 많이 팔고 집도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2012년 성대의 3분의 2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박혜경은 "그걸 제거하고 나서는 노래가 안 나오더라. 소송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몸도 힘들었고, 말하는 것도 힘들었다.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 싶었다"고 돌이켰다.

생활고로 인해 그는 수개월간 사우나에서 숙식을 해결해야만 했다.

하지만 후폭풍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에이전시를 찾았는데 그분도 행사비를 갖고 없어지셨다. 너무 절망적이더라. 그때 집에 못 들어가고 몇 개월을 여성 전용 사우나에서 살았다. 그 사실을 제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도 아무도 몰랐다. 그냥 피곤해서 저기 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늦은 밤 박혜경은 집 근처 카페에서 홍석천과 만났다. 홍석천은 박혜경이 유일한 연예인 친구로 꼽는 인물.

홍석천은 "가수가 목소리를 잃는다는 건 다 잃는 거 아니냐. 왜 노래 안 하냐고 하면 '내가 목소리가 잘 안 나와' 하는데 마음이 뜨끔하더라"고 털어놨다.

박혜경은 "저는 이미 그보다 더 심한 인생의 경험을 한 사람을 봤다. 내 옆에"라면서 "오빠가 한창 힘들 때 견뎌내는 걸 다 봤다. 오빠를 보면서 많은 힘을 냈다. 이 얘길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제가 한증막에서 살아서 돈이 없더라도 뭐라고 주고 싶은 남자다. 남자친구 생겼을 때도 오빠한테 보여주고 100일도 오빠 가게에서 했다"고 털어놨다.

박혜경은 남자친구와 남산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도 담겼다. 박혜경은 매주 주말에 남자친구, 반려견과 함께 등산을 간다. 운동을 좋아하는 두 사람에게는 운동하는 시간이 한 주의 피로를 풀어준다.

박혜경 남자친구는 "(박혜경의) 목소리가 정말 좋다. 화날 때도 목소리가 듣기 좋다. 화날 때 목소리가 좀 웃기다"면서 웃었다.

박혜경은 "노래할 때는 하이톤인 데 평소에는 저음이다. 화날 때는 더 저음이 돼서 평소에 들을 수 없던 목소리가 나와서 웃겼다더라"면서 미소 지었다.

박혜경은 "술을 마시면 남자친구가 제 노래를 주구장창 듣고, 주위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박가수' 노래 좀 들어보라고 한다. 이 노래 지금 들어도 너무 좋다고 한다. 부끄럽다"면서 웃었다. 젊은 커플만큼 달달하진 않더라도 배려심은 한층 더 깊은 커플이다.
박혜경 /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한편 박혜경은 성대 문제로 연예계를 떠나 있을 동안 파리에서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고 중국에서 이름 난 플로워리스트로 활약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혜경은 장기를 발휘해 자신이 직접 준비한 꽃으로 21년 차 팬 곽현지 씨만을 위한 미니 콘서트를 열어줬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자신의 오랜 팬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었다.

1인 제작자로서 새 앨범을 준비 중인 박혜경. 그는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사람들을 위해 가수로 보답해야 한다. 책임감 있게 노래하고 싶다. 그 중압감이 아드레날린처럼 좋다"면서 미소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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