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탈퇴' 우지윤 자필편지 "찬란한 시간 함께해줘 감사" [전문]

입력2020년 04월 02일(목) 14:44 최종수정2020년 06월 19일(금) 17:27
우지윤 자필편지 / 사진=쇼파르뮤직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 우지윤이 팀을 탈퇴했다.

2일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멤버 지윤이 향후 진로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으로 볼빨간사춘기로서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볼빨간사춘기는 새로운 멤버의 영입 없이 지영의 1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며, 지윤은 많은 고민 끝에 볼빨간사춘기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우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우지윤은 "볼빨간사춘기 우지윤으로 여러분과 함께한 순간들을 소중하게 간직한 채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며 "부족한 저에게 마음 한편을 내어주어 너무 감사하다. 항상 저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는 날들이 많았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뭘까'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들이 있었고, 저에게는 더 늦기 전에 지금이 가장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혼자서도 수없이 고민을 했고 회사와 지영이와도 대화를 하면서 감사하게도 저를 많이 잡아 주시기도 하고 여러차례 깊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도 가졌다. 하지만 저에게는 오랜 시간 혼자 고민해왔던 일이기 때문에 제 마음을 좀 더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렸고, 회사와 지영이도 이런 저의 선택을 존중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지윤은 "비록 이전처럼 볼빨간사춘기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는 볼빨간사춘기를 바라보는 팬 그리고 친구로 돌아가 응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볼빨간사춘기는 2014년 Mnet '슈퍼스타K6'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6년 EP '레드 이클(RED ICKLE)'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남이 될 수 있을까' '썸 탈꺼야' '나만, 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음원강자로 사랑받았다.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안지영 / 사진=DB

다음은 우지윤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우지윤입니다.
오랜만에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차가운 기운이 녹아드는 계절에 들어서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기 힘들지만
외출할 때는 마스크 잘 쓰고 일교차도 심하니까 얇은 외투 챙겨서
감기조심해야 해요.

오늘은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여러분께는 서운하고 당황스러운 내용일 것 같아 마음이 무겁네요.

저는 볼빨간사춘기 우지윤으로 여러분과 함께한 순간들을
소중하게 간직한 채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저를 응원해주고 사랑해 주신 팬분들께 먼저 얘기드리고 싶었어요.
부족한 저에게 마음 한편을 내어주어 너무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특별했던 경험을 함께하고 많은 감정들을 공유했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항상 저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뭘까”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들이 있었고,
저에게는 더 늦기 전에 지금이 가장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도 수없이 고민을 했고 회사와 지영이와도 대화를 하면서,
감사하게도 저를 많이 잡아 주시기도 하고 여러차례 깊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오랜 시간 혼자 고민해
왔던 일이기 때문에 제 마음을 좀 더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렸고,
회사와 지영이도 이런 저의 선택을 존중해 주기로 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들 덕분에
“내가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는 사람인가?
그렇다면 받은 마음을 배로 베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하며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표현이 서툴러 이 짧은 글 안에서도 헤메네요.
그래도 마지막만큼은 글을 잘 쓰든 못 쓰든 온전한 저로서 다가가고 싶었어요.
고등학생 때 좋아서 시작했던 일이 이제는 많은 분들이 귀 기울여주시는
팀으로 발전된 만큼 볼빨간사춘기는 저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비록 이전처럼 볼빨간사춘기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는 볼빨간사춘기를 바라보는 팬 그리고 친구로 돌아가 응원하려 합니다.
저의 찬란한 시간을 함께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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