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들 조합 드라마, 안정적 연기에도 시청률은 꼴찌 ['계약우정' 첫방]

입력2020년 04월 07일(화) 08:57 최종수정2020년 04월 07일(화) 11:32
계약우정 / 사진=KBS2 계약우정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신선한 얼굴들이 의기투합했지만 낯설기 때문일까. 성적은 초라했다.

6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에서는 신서정(조이현)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둘러싸고 박찬홍(이신영), 허돈혁(신승호), 엄세윤(김소혜)의 뒤엉킨 인연이 시작됐다.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박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고 불리는 허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성적, 외모, 키 모든 것이 '딱 중간'인 평범한 고등학생 박찬홍은 문학 시간에 힙합 가사를 시로 적어냈다가 덜컥 백일장 학교 대표로 발탁됐다.

이런저런 핑계로 백일장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던 박찬홍은 제일고 여신 엄세윤(김소혜)이 미술 대표로 백일장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바꿨다. 평범했던 그는 엄세윤과 백일장에 나가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첫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평소 엄세윤을 좋아했던 학교 일진 김대용(이정현)은 박찬용에게 엄세윤과 잘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집요하게 압박했고 뜻대로 되지 않자 박찬용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계약우정 / 사진=KBS2 계약우정

한편 같은 시각 소년원에서 나와 제일고로 복학한 허돈혁은 복도를 거닐던 중 우연이 박찬홍이 쓴 시를 발견했다. 박찬홍이 쓴 시에는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는 구절이 쓰여있었고 이를 본 허돈혁은 사색했다. 이는 지난해 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신서정이 자신에게 보냈던 마지막 문자 메시지와 동일한 문장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허돈혁은 김대용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는 박찬용에게 다가갔고 "그 시에 대해 묻고 싶은 게 있다"며 그를 구해줬다. 하지만 허돈혁은 "고맙다"는 말을 건네는 박찬홍의 목을 조르며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는 구절 네가 쓴 것 아니지"라며 "신서정 네가 죽였냐?"라고 위협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이 장면에서 박찬용은 "그 빌어먹을 시를 쓰지 말아야 했다"는 알 수 없는 대사로 신서정의 죽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또 이어진 프롤로그에서는 신서정의 죽음을 둘러싼 의미심장한 대화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공개됐다. 누군가 "분명 '읽지 않음' 표시로 되어 있었는데 '읽음' 표시로 바뀌었다" "찾아내서 걔처럼 죽게 하자"는 대화 내용이 오갔다. 이에 신서정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 있을 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계약우정'은 지난해 11월 막을 내린 KBS2 드라마 '조 선로 코-녹두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월화극이다. 4부작으로 구성된 '계약 우정'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신영, 아이오아이 김소혜, 신인 배우 신승호 등 신선한 얼굴을 내세우며 방송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또 '계약우정'은 평점 9.9, 누적 조회수 1600만을 기록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알려진 만큼 큰 기대 속에 방송됐다.

이날 배우들은 기대에 부응하는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실제로 자신이 지방 출신이라 사투리 연기를 하는 데 어색함이 없었다는 이신영은 자연스러운 사투리를 구사하는 풋풋한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 김소혜는 아이돌 출신임에도 어색하지 않은 연기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고 극 중에서 어여쁜 고등학생 엄세윤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몰입감을 더했다. 신승호 역시 미스터리한 기운에 둘러싸인듯한 모습과 원작의 캐릭터와 흡사한 비주얼로 흥미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하지만 시청률 부분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 시청률은 1, 2회 각각 2.3%, 2.7%(전국기준)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상파 월화극 꼴찌의 성적이다. 물론 시청률이 작품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를 받은 만큼 화제를 모을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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