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승' 김우현 "2020시즌, 꾸준한 성적 기록하고 싶다"

입력2020년 04월 07일(화) 10:39 최종수정2020년 04월 07일(화) 10:47
김우현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기복 없는 플레이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

2020시즌을 맞이하는 김우현(29, 바이네르)의 각오다.

김우현은 2007년,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 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2014년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 보성CC 클래식. 2017년 카이도 DREAM OPEN에서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보성CC 클래식과 카이도 DREAM OPEN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강심장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김우현은 "연장전에 들어서면 초조하기 보다 재밌고 설렌다. 모든 이목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승부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져도 준우승이고 못한 것이 아니라는 갖고 있기 때문에 연장전에서 강한 것 같다"고 연장 승부에 강한 이이류르 설명했다.

지난해 김우현은 15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에서는 29위(1 579P)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으나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부터 시즌 최종전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는 매 대회 20위 안에 드는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김우현은 "지난해의 경우 시즌 중반까지 퍼트가 좋지 않았다. '퍼트 입스에 걸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했다"면서 "34인치 퍼터를 쓰다 35인치로 변경 후 감을 회복했다. 스트로크 시 안정감과 일관성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2019년을 되돌아봤다. 이어 "긍정적인 성격이라 그동안 골프를 하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2019년에는 유난히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주변에서 조언을 해주면 그 전에는 '다음에 더 잘할게요'라고 넘겼는데 지난 시즌에는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우현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2달이 넘는 기간 동안 샷의 정확성을 높이고 되찾은 퍼트감을 유지하는 것에 온 힘을 쏟았다.

김우현은 "퍼트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더니 가끔 샷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래서 골프는 참 쉽지 않다"며 웃은 뒤 "체계적으로 훈련 계획을 세웠고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제는 시즌 개막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투어 9년차'를 맞이하는 김우현은 그동안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전까지는 꼭 우승을 추가하겠다는 의지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김우현은 "우승에 대한 욕심과 집착, 부담감은 내려놓았다. 지금까지 투어 생활을 돌이켜보면 기대가 클수록 성적은 그만큼 따라오지 않았다"며 "시즌 끝까지 기복 없는 플레이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싶다. 출전하는 매 대회 컷통과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를 이겨낸 만큼 다가오는 시즌에는 웃음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동료 선수들과 재밌게 경기하고 팬들과는 보다 적극적으로 호흡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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