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앨범 제목 '페르소나', 방탄소년단과 겹친다고 들었지만" [인터뷰 비하인드]

입력2020년 04월 08일(수) 08:00 최종수정2020년 04월 07일(화) 15:07
신승훈 인터뷰 / 사진=도로시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신승훈이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신승훈은 8일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인터뷰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신승훈은 "30년간 가요계를 이끌어왔는데 30년 전과 비교해서 가장 바뀐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제가 가요계를 이끈 게 아니라 묻어왔다"고 웃으면서 "사실 의미가 큰 질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데뷔했을 때는 연예계 중심이 음악이었던 것 같다. 시상식 마지막도 가요였고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이나 '가요톱텐'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시청률이 엄청나기도 했지만 프라임 시간대에 했던 기억이 있다. 가수 앨범이 나온다 하면 그 소식을 서로 공유하고 레코드점에 줄을 서는 시절도 있지 않았나. 가요계 황금기에 있었기 때문에 저도 그 수혜를 입었던 사람 중 하나"라고 돌아봤다.

이어 신승훈은 "지금은 앨범이 아니라 음원시장으로 바뀌지 않았나. '노래 듣자'가 아니라 '노래나 들을까?'가 됐다. 저 같은 경우는 유재하, 김현식 선배님 음악 때문에 '음악 해야겠다' 인생이 바뀌었다. 근데 요즘에는 바쁜 생활들 속에 음악이 BGM 같은 게 돼 버린 것 같다. 나쁜 건 아니다. 항상 옆에 있다는 거다. 좋은 점을 얘기하면 전문성이 너무 강조됐다. 예전에는 발라드 하다가 이것저것 다양한 장르를 해보려고 했다면 지금은 전문적으로 가진 친구들이 많아서 그들의 영역을 침범할 수도 없고 해봐도 안 된다. 옛날에는 가요와 팝송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전주만 들으면 가요인지 팝송인지 잘 모른다. 그 정도로 한국 음악이 세계적인 퀄리티가 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신승훈은 K팝 열풍을 일으킨 후배 가수 싸이, 방탄소년단을 추켜세웠다. 그는 "더불어서 방탄소년단이나 싸이처럼 빌보드를 휩쓰는 가수가 나왔기 때문에 30년간 해온 선배로서 자랑스럽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시금 소환됐다. 앨범 제목에 있는 '페르소나'란 단어 때문이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앨범 제목으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를 쓴 바 있어 신승훈의 이번 앨범 제목이 방탄소년단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신승훈은 "30년 정도 되니까 '이런 것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는 사실 없었다. 내가 정해놓은 제목에 대해 진정성 있게 하고 싶었다"며 "누군가 'BTS의 '페르소나'가 있는데'라길래 '아 그래?' 그랬다. '난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야'라 했다. 진짜 그런 음악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이 페르소나스'는 '나의 분신 같은 음악들'이라는 의미다. 신승훈은 "예전에 봉준호 감독이 '나의 페르소나는 송강호 씨다' 얘기했던 것처럼 저도 '내가 감독이라고 생각하면 내 페르소나는 뭘까' 생각했다. 저는 배우가 아니라 음악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내 분신은 음악이었더라. 그래서 여덟 곡의 분신 같은 음악들을 넣어 '마이 페르소나스'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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