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꿈꿔온 순간 이뤄져…고진영 언니 조언 도움됐다" [KLPGA 챔피언십]

입력2020년 05월 17일(일) 16:33 최종수정2020년 05월 17일(일) 16:33
박현경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꿈꿔온 순간이 이뤄져 행복하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현경은 17일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배선우와 임희정(이상 16언더파 28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박현경은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톱5 3회, 톱10 9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해, 조아연, 임희정 등 우승을 차지한 다른 '슈퍼루키'들의 활약에 가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현경은 2020시즌 국내 개막전이자 첫 메이저 대회,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회였던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감격의 눈물로 씻어냈다.

박현경은 "꿈꿔왔던 순간이 이뤄져서 행복하다. 지난 1라운드가 어머니 생신이었다.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은 생각으로 게임을 했는데, 우승을 선물로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태어나서 오늘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박현경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지난해 많은 동기들이 우승을 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웠고, 속상하기도 했다"면서 "2020년 첫 대회 만에 그 아쉬움을 모두 날린 것 같아 행복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현경의 우승은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박현경은 "지난해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를 많이 생각했다. 드라이브 비거리가 부족하고 퍼팅 성공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훈련을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 박현경은 "진영 언니가 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준다. 덕분에 긴장도 덜 되고 마음 편히 친 것 같다"면서 "어제 전화 통화를 했는데 언니는 '우승하지마'라고 이야기 했다. 언니에게 항상 우승하려는 생각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은 하늘에 맡겨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박현경은 "시즌 시작 전 목표가 많았는데 첫 우승은 이뤄졌다"면서 "지난해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을 보며 팀 경기에 나가 추억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발 다가선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또 "남은 시즌 동안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박현경은 "어제 오빠가 연락을 해서 지갑을 사달라고 했다. 3등 안에 들면 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빠에게 지갑을 사줘야 할 것 같다"면서 "마지막 3홀을 남기고 긴장이 됐는데 TV로 반려견 드림이와 엄마가 지켜본다고 생각했다.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것은 가서 드림이와 놀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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