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싸우는 유현주 "선수로서 더 성장하고 싶어요" [ST스페셜]

입력2020년 05월 18일(월) 09:00 최종수정2020년 05월 18일(월) 09:00
유현주 / 사진=방규현 기자
[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LPGA 챔피언십 최고의 이슈 메이커는 유현주였다.

유현주는 17일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국내 개막전 KL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현주는 지난 2017년 시드를 잃었지만, 지난해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35위를 기록하며 올해 정규투어 25개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3년 만에 시드와 함께 정규투어로 돌아온 유현주는 2라운드에서 개인 데일리 베스트 타이 기록(6언더파 66타)을 작성하며 공동 10위를 기록, 상위권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3,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하면서 중위권에서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하지만 유현주는 성적보다 다른 부분에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육감적인 몸매와 화려한 패션 덕분이다. 이전부터 필드의 패셔니스타로 인기를 끌었던 유현주였고,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처음 열린 대회였던 만큼 팬들의 관심이 평소보다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유현주의 이름은 대회 기간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인기 순위에 올라 있었다.

다만 유현주에게 호의적인 시선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유현주에게는 항상 '실력이 부족한 선수' '외모로만 화제가 되는 선수'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유현주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대회를 마친 뒤 유현주는 "내가 외모만 가꾸는 것은 아니다. 또 선수 외모가 부각되는 것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1부 투어에서 활약한다는 것 자체가 유현주가 골프선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KLPGA 투어에서 시드를 확보하는 것은 그야말로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일이지만, 유현주는 실력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또한 정규투어 시드를 가진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유현주는 "외모로 관심을 받으려고 애쓰지 않았고 골프를 열심히 했다"면서 "1부 투어에서 뛰고 있는 것 자체가 훌륭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무엇보다 유현주는 실력 향상에 대한 욕심이 있는 선수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쇼트게임과 어프로치 등을 중점적으로 연습했고, 이번 대회 기간 중 훈련의 결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현주는 "선수로서 더 성장하고 성적도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편견은 사람의 눈을 가리고 일부분만을 보게 한다. 유현주에 대한 편견이 어쩌면 많은 골프팬들에게 '골프선수 유현주'의 진짜 모습을 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올 시즌 유현주가 편견을 이겨내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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