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코로나19' 암흑기 딛고 기지개 편다 [ST이슈]

입력2020년 05월 19일(화) 10:30 최종수정2020년 05월 18일(월) 17:58
오페라의 유령 /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국내 공연계가 유례 없는 큰 타격 속에서 다시 한 번 관객 유치를 위해 나선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연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배우진과 관객들의 감염 소식이 이어지며 뜻하지 않은 공연 취소가 이어졌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다.

3월 '오페라의 유령'은 배우 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공연을 중단해야 했다.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이던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외국인 출연자의 확진 소식을 전하며 공연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외국인 출연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제작사는 확진자 판정을 받은 외국인 배우 2명을 제외한 모든 배우·스태프 등 126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안전을 위해 공연 중단 기간을 더 연장했다.

뒤이어 산발적으로 공연 중단 발표가 이어졌다. 뮤지컬 '드라큘라', '라흐마니노프' 역시 공연을 중단했다. '올 아이즈 온 미'도 개막일을 미뤘다. 공연 제작사들은 입을 모아 "최선을 위해 방역할 것"이라 밝혔으나 관객들은 발길을 끊었고 유례 없는 암흑기가 도래했다.

약 3개월 간 온라인 등으로 관객을 만나온 공연계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치고 이제 서서히 기지개를 펼 기세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6월 27일 종연 예정이었던 서울 공연 기간을 8월 8일까지로 조정했다. 유튜브를 통해 25주년 공연 실황을 중계했던 '오페라의 유령'은 7년 만에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난다. 특히 이는 전세계 유일하게 진행되는 '오페라의 유령' 무대다. 다만 대구 공연은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

또 연극 '렁스'는 김동완, 이동하 등 출중한 주연진을 내세우며 개막을 알렸다. '렁스'는 사랑과 결혼, 임신과 유산, 이별 등 삶의 중요한 순간에도 그들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두 사람의 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중앙극장과 국립국악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5개 국립공연시설을 재개관할 예정이다. 14일 달오름극장에서는 국립창극단 '춘향'이 포문을 열었다. 22일에는 정동극장 '아랑가'가 관객을 만난다.

다만 아직까지 코로나 19 재확산의 위기는 존재한다. 최근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이 도래하며 공연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긴장감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168명이며, 추가 전파는 79명이다.

이에 문체부는 공연 장 내 마스크 의무 착용과 발열 체크는 물론 한 칸 띄어 앉기 방식으로 관람객 간 일정 간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한 공연계가 관객의 불안감을 덜고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제 곧 시름을 덜 예정이다. 먼저 '거리두기 좌석제'를 도입하며 관객의 불안감을 덜어낼 전망이다. 또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한 각종 공연 제작사들은 공연장 방역 관리를 강화, 재점검하며 안전에 대비한다. 아울러 출입자 체온 모니터링과 마스크 착용 필수화 등 조치도 함께 시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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