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신현빈의 장겨울, 캐릭터 변주의 정점 [ST이슈]

입력2020년 05월 18일(월) 18:00 최종수정2020년 05월 18일(월) 17:48
신현빈 / 사진=tvN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말 그대로 캐릭터와 '혼연일체'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전달하는 감정은 배가 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배우 신현빈의 이야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주 1회 방송에도 불구하고,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청자들에게 '슬기로운 의사생활' 없는 목요일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기의 매력을 뽐내고 있지만, 유독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레지던트 3년 차 장겨울 역의 신현빈이다.

장겨울은 레지던트가 왕인 외과에서 유일무이한 전공의다. 이름처럼 차가운 말투와 무뚝뚝한 성격으로 오해를 사지만, 환자를 보살피는 일에 있어서는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 강단 있고, 일도 잘하지만 짝사랑 상대 앞에서는 한없이 순수해진다.

특히 안정원(유연석)과의 러브라인은 '윈터가든'이라는 팬덤이 생길 만큼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장겨울은 자신과 반대 성향인 안정원에게 서서히 스며들었고, 망설이면서도 먼저 데이트를 제안하는 '수줍은 직진'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신현빈 유연석 / 사진=tvN 제공

이렇듯 냉정하면서도 따뜻하고, 이성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장겨울 캐릭터는 이우정 작가가 그려놓은 뼈대에 신현빈이 살을 잘 붙여 입체적으로 완성됐다. 신현빈이 아닌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장겨울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특별한 캐릭터를 특별하게 연기하는 것보다 일상적인 캐릭터를 특별하게 연기하는 것이 더 어렵다. 그러나 신현빈은 그 어려운 일을 완벽하게 해낸 듯 보인다. 힘은 빼고, 감정은 더하는 연기는 시청자들이 장겨울이라는 캐릭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신현빈은 2010년 영화 '방가?방가!'로 데뷔한 10년 차 배우다. 영화 '공조', '7년의 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드라마 '미스트리스', '자백'까지. 단역과 조연을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신현빈의 캐릭터 변주는 장겨울로 정점을 찍었다. 전 작품 속 캐릭터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신현빈은 장겨울 그 자체를 연기하고 있다.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변주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신현빈. 그의 앞으로의 연기 인생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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