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도쿄 올림픽 내년에 열리지 않으면 취소될 것"

입력2020년 05월 21일(목) 13:34 최종수정2020년 05월 21일(목) 14:01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 올림픽의 2021년 개최가 불가능할 경우, 대회가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21일(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21년 개최를 마지막 옵션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당초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올림픽 개최를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2021년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내년에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우려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올림픽 재연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재연기에도 걸림돌이 많은 상황이다. 때문에 아베 총리가 바흐 위원장에게 도쿄 올림픽을 내년에 개최하지 못할 경우, 취소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3000-5000명의 사람들을 영원히 고용할 수는 없다. 이해한다"면서 "매년 전세계 스포츠 이벤트 일정을 바꿀 수도 없고, 선수들을 불확실한 상황에 내버려둘 수도 없다"고 밝혔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백신이다. 백신이 개발된다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올림픽을 진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바흐는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언을 따를 것"이라면서 "우리의 원칙은 모든 참가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다. 앞으로 1년 2개월 안에 세상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또 올림픽 무관중 개최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 정신은 팬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다만 결정을 해야할 때가 온다면 WHO, 일본과 상의할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연기로 인한 추가 비용으로 약 20억 달러(약 2조4628억 원)에서 60억 달러(7조3884억 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IOC는 도쿄 올림픽 지원을 위해 8억 달러(약 9852억 원)를 적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