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딱 맞는 옷 입고 '컴백' ['번외수사' 첫방]

입력2020년 05월 24일(일) 08:00 최종수정2020년 05월 24일(일) 08:00
번외수사 / 사진=OCN 번외수사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차태현이 '번외수사'로 돌아왔다. 제옷을 입은듯 '찰떡 캐릭터'와 함께 말이다.

23일 OCN 새 토일드라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연출 강효진)이 첫 방송됐다.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 소탕 오락 액션 드라마.

'번외수사'는 '트랩',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은 OCN의 3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작품이다. 실종 범죄 수사극 '실종느와르 M'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작품에서 다루는 범죄 사건에 디테일을 더했다. 또한 범죄 액션 영화를 전문적으로 작업해온 마동석의 '팀고릴라'가 작품 기획에 참여한 작품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사건을 추적하는 진강호(차태현)과 강무영(이선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의 미제 사건과 현재의 발생 사건이 교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년 전 과거 구촌 대학생 살인사건과 동일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한 고등학교 윤리교사가 살해된 것.

형사 진강호는 현재 발생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시청률 4.5%를 달성해야 하는 보도프로그램 PD 강무영은 과거 미제 사건인 구촌 대학생 살인사건을 아이템으로 선정,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각자의 범인을 찾는 과정 속 마주친 두 사람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눈치챘다. 진강호는 사건 현장에 버려진 흉기에 남은 지문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고, 두 사건의 범인이 동일범이라고 확신했다. 강무영 또한 사립 탐정 탁원(지승현)과 국과수 부검의였다가 장례지도사를 하는 이반석(정상훈)의 도움을 받아 점점 범인의 정체에 다가갔다.

진강호는 윤리교사가 죽기 전 가출 학생을 찾으러 갔다가 시비가 붙은 클럽 VIP 손님이 이도제약 김민석 본부장이란 사실을 알고 그를 범인으로 확신했다. 강무영이 구촌 대학생 살인사건 범인으로 지목한 사람 또한 김민석이었다.
번외수사 / 사진=OCN 제공

보통 '범죄 수사극'이라고 하면 어두운 분위기와 무거운 분위기의 주인공을 생각하기 쉬울 터. 그러나 '번외수사'는 다르다. 평범한 수사물의 결을 따라가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내세워 흥미를 더했다.

그렇다고 무겁지 않은 사건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웃으며 보다가도 '흠칫' 놀랄 정도로 살인 장면이 적나라하게 보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번외수사'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화려한 액션이나 신박한 추리보다는 바로 사건을 해결하는 각 인물들이다.

강력계 형사, 열혈 PD, 국과수 부검의 출신 장례지도사, 조직폭력배 출신 칵테일바 사장, 천재 프로파일러 출신 사립 탐정까지. 곧 '팀 불독'으로 뭉칠 5인방의 캐릭터다. 첫 방송에서는 개개인의 능력이 '맛보기 수준'으로 보여졌다. 각자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어떻게 한 팀으로 뭉쳐 범죄를 소탕할지가 '번외수사'의 관전 포인트다.

주요 캐릭터 자체도 매력 있게 잘 만들어졌지만,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데는 배우의 힘이 중요할 터. '번외수사'를 통해 1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알린 차태현은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배우 인생 최초로 형사 역을 맡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특유의 능글맞은 매력과 대사 소화력이 캐릭터에 그대로 녹아들어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선빈 또한 차태현에 밀리지 않고 극의 중심을 완벽하게 잡았다. 특히 이전까지 해왔던 작품들의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연기 스타일과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렇듯 극의 중심에 선 두 배우가 부족함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니 드라마의 흐름 전체가 물 흐르듯 이어졌다.

강효진 PD는 "시청자 여러분이 뭘 좋아하실지 몰라 미스터리와 수사, 액션, 코믹까지 다 준비했다"고 자신한 바 있다. 과연 '번외수사'가 시청자들의 '입맛'을 완벽하게 잡고 장르물 명가 OCN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번외수사'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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