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이끄는 보령 머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

입력2020년 05월 24일(일) 09:58 최종수정2020년 05월 24일(일) 09:58
최정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최정 9단이 이끄는 신생팀 <보령 머드>가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보령 머드가 인천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를 2-1로 꺾었다.

신생팀 보령 머드와 2019 시즌 5위를 거둔 EDGC의 1라운드 3경기 역시 에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또한 지난해 자리를 비웠던 '힘바둑의 대명사' 박태희(EDGC)의 복귀전, 폭풍성장으로 관심을 모은 김경은의 시험무대 등 화제가 많았다.

보령 머드를 이끌고 있는 문도원 감독이 선수선발식에서 '올해 코로나 때문에 최정 선수가 대국을 많이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팀들 긴장하셔야 한다'고 장담한 대로 최정은 강했다.

지난 시즌 나란히 다승1위(10승)에 올랐던 보령 머드의 1주전 최정과 올해부터 EDGC의 1주전으로 발탁된 조승아의 에이스 맞대결. 여자바둑 '세계 원톱'으로 불리는 최정은 능수능란한 반면 운영으로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결과는 188수 백 불계승.

이어 보령 머드의 막내 김경은이 박태희의 대마를 잡아 단숨에 승부를 결정했다. 팀의 승리까지 확정하는 화려한 1승 신고식이었다. 지난해 어딘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김경은은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침착하고 정확한 수읽기로 우상 쪽부터 중앙까지 길게 이어진 흑 대마를 함몰시킨 건 명불허전이었다. 129수 흑 불계승.

바둑TV 홍성지 해설위원은 보령 머드 3주전인 김경은이 팀 승리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며 극찬했다.

EDGC는 3주전 강지수 강다정을 꺾고 팀의 영패를 막는데 자위했다.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겨루는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월 포스트시즌을 통해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열리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여섯 번째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올 시즌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6시30분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팀에게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 주어진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책정된 대국료는 전년과 동일한 승자 100만 원, 패자 30만 원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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