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승부+뜻깊은 기부' 고진영·박성현 "행복한 하루였다"

입력2020년 05월 24일(일) 19:45 최종수정2020년 05월 24일(일) 19:45
고진영과 박성현 /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행복한 하루였다"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고진영과 박성현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24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에서 각각 5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 무승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각 홀마다 상금을 걸고, 매 홀의 승자가 상금을 가져가는 싱글매치플레이 스킨스게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은 골프 팬들의 기대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각각 5000만 원의 상금을 가져가게 됐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상금을 반반씩 가져가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말처럼 똑같이 5000만 원씩을 기부하게 됐다.

고진영은 "되게 재밌었다. (다른 분들이) 짜고 친 것 아니냐고 할 것 같은데 우연치 않게 상금을 반반씩 가져가게 됐다"며 웃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마지막 18번 홀 버디 퍼트에 대해서는 "어려운 퍼트라 마음을 비우고 했는데 들어갔다.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진영이의 마지막 버디 퍼트가 들어가서 깔끔하게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됐다. 행복한 하루"라고 전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에게 이번 대회는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얻어가는 하루가 됐다. 고진영은 "연습한 부분이 잘 안나와서 아쉽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달은 하루였다"면서 "첫 대회 전까지 준비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도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자신감을 잃어 소심해져 있었는데 오늘은 자신감을 얻어간다.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오랜만에 함께 플레이한 서로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박성현은 "운동을 많이 한 것 같다. 스윙이나 모든 것에 힘이 생긴 것 같다"고 후배를 칭찬했고, 고진영도 "쇼트게임이 더 정교해진 것 같다"고 화답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LPGA 투어 재개 일정이 미뤄지면서 당분간 더 한국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7월까지는 경기가 힘들 것 같아 한국에 있을 예정이다. 국내 대회 출전 여부는 계속 회사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고진영도 "미국의 상황을 지켜보고,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정말 가도 되는지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랜선 응원을 통해 많은 팬들이 두 선수에게 응원을 보냈다. 고진영은 "응원 함성과 응원 메시지를 받지 못하고 경기를 해 아쉬웠다. 후반에는 개 잘해도 박수가 없다고 생각하니 김이 빠졌다"면서 "어서 빨리 많은 분들과 경기를 하고 싶다"고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박성현도 "이벤트전은 굉장히 큰 함성과 박수가 많은 경기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TV와 핸드폰으로 응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서 다들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진영이와 저도 앞으로 많은 경기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진영은 "(기부하는 상금을)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사용하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하는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도 "작은 도움이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면서 "우리의 기부로 많은 분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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