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상습도박→도박 빚+전세금 소송 패소→국민 청원 등장 '첩첩산중' [ST이슈]

입력2020년 05월 30일(토) 10:30 최종수정2020년 05월 28일(목) 17:45
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도박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세입자들이 제기한 전세금 반환 소송에서도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총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슈는 지난 2017년 도박을 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박 씨에게 도박 자금 3억 4600만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았고, 박 씨는 2019년 5월 슈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이동욱 부장판사)는 박 씨가 슈를 상대로 낸 대여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슈는 도박을 권유하고, 도박을 목적으로 돈을 빌려준 점과 당시 받은 카지노 칩 일부를 박 씨도 함께 사용했기 때문에 대여한 금액이 얼마인 지 특정할 수 없는 점 등을 이유로 반환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박 씨의 손을 들어주면서 슈는 박 씨에게 3억 4600만 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슈 / 사진=DB

이 판결로 엉뚱한 곳에 불똥이 튀었다. 박 씨가 슈가 소유한 다세대 주택 전체에 가얍류를 걸어둔 상태로 승소했기 때문에,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위기에 처했다.

앞서 세입자들은 한 방송에 출연해 채권자가 슈가 소유한 다세대주택에 가압류를 걸었고, 슈는 건물에 새로 들어오려는 세입자를 찾지 못하게 되면서 기존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슈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하면서도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이 다뤄진 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슈 소유 건물 세입자들은 지난 4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일부 세입자들이 전세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알렸다. 세입자들은 "슈의 도박 문제가 불거진 이후 슈 측은 세입자들에게 1년 넘게 연락 두절 상태였으며 몇몇 세입자들은 이미 전세 기간이 만료가 됐음에도 연락이 되지 않아 고충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슈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전세금 반환 청구 민사소송에 패하고 해당 세입자에게는 민사소송비용 및 전세금 미 반환에 대한 은행 이자 및 원금을 갚아야 하는 지급명령에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보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사죄의 말 또한 전혀 듣지 못하고 있다"며 "어머니 명의로 된 동산이 3건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입자들에게는 자꾸 돈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더 이상 TV 및 미디어 매체에 나오지 않을 수 있게 청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다. 도박 사건으로 지상파 방송 출연 정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연예계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슈는 어떤 방식으로 상황을 해결할까.

한때 '국민 요정'으로 불리며 국민들에게 행복을 안겨준 S.E.S 슈의 참으로 씁쓸한 몰락이 아닐 수 없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