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둘째이모 김다비, 김신영의 '신의 한 수' [ST이슈]

입력2020년 05월 30일(토) 10:36 최종수정2020년 05월 29일(금) 15:21
둘째이모 김다비 김신영 / 사진=미디어랩 시소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코미디언 김신영의 전략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중년 여성'에 대한 클리셰를 깨부순 '부캐' 김다비 탄생에 대중들이 반응하고 있다. 김다비로의 변신은 김신영에게 있어 '신의 한수'다.

둘째이모 김다비는 뭔가 다르다. 지금껏 봐왔던 '아줌마' 캐릭터와 달리 중·노년 여성에게 꿈을 꿀 수 있다는 희망을 안기는 점이 그렇다.

반테 안경, 골프웨어를 착용하고 복고풍 장신구로 머리를 틀어올린 김다비의 모습은 우리들의 어머니이자 이모님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보통 미디어에서 조명해온 가정사로 인한 고충, 억세고 기 센 이미지는 느껴지지 않는다. 삶에서 오는 애환 대신 '아침마당'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서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김다비는 색다르다.

그런 김다비는 지난 1일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연륜에 걸맞은 당당함이 돋보였다. 그는 만나는 사람 모두를 '조카'로 칭하며 살갑게 다가가 인사했다. 또한 자신의 나이를 숨기지 않고 "45년생 77세"라 말하기도 했다.

데뷔곡 '주라주라' 역시 당당함과 따스함을 지닌 이모님 콘셉트를 이어받았다. '주라주라'는 생업에 종사하는 모든 직장인들의 고충과 애환, 바람을 간절하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인 트로트 장르 곡이다.

곡 속에서도 역시 김다비만의 특별함이 돋보였다. '주라주라' 가사 속 화자는 김다비이자 직장인이다. '주라주라'에 따르면 77세의 김다비는 여느 직장인처럼 일을 하고, 회식 장소에서 춤을 춘다. 게다가 데이트를 하고 싶어 '칼퇴'를 바라기도 한다.

노래를 통해 중·노년 여성들에 대한 선입견을 자연스럽게 깨부순 김다비다. 그들 역시 꿈을 꿀 수 있고, 나이에 불문하고 일과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 셈이다.

중노년에겐 꿈을, 청년들에겐 색다른 교훈을 일깨운 그는 대중부터 방송가까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 김다비는 그는 각종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방송 등을 휩쓸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둘째이모 김다비 김신영 / 사진=KBS1, MBC, JTBC, 올리브

데뷔 하루 만인 지난 2일, 김다비는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출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콘셉트로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를 휩쓸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게다가 '아침마당'에 출연하겠다는 꿈마저 이뤘다. 그는 지난 11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주라주라'를 열창했다.

김다비에게 무대를 요청하는 방송사도 늘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김다비가 출연해 '주라주라' 공연을 선보였다. 당시 드라이브 스루 치킨 나눔 이벤트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기다리는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 것.

또한 같은 날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도 김다비가 등장했다. 그는 이날 출연진들의 '트로트 대전' 무대가 시작되기 전, 오프닝 무대를 선사했다. 그의 활약으로 인해 촬영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급기야 그룹 방탄소년단에게서 인정을 받기도 했다. 28일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2'에서는 김다비가 출연했다. 그의 출연에 코미디언 장도연은 "'주라주라'가 인기다. 조회수가 일주일 만에 백만뷰를 넘었다"고 연신 감탄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과거 한 라이브 방송에서 김다비의 노래를 칭찬했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코미디언 박나래는 "방탄소년단 뷔가 '주라주라'가 명곡이라며 추천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다비는 방탄소년단에게 '손하트'를 날리며 화답했다.

이쯤 되면 김다비는 김신영이 '큰그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현재 38세인 김신영 역시 조금씩 세월이 지나면 중년기로 접어들 것이다. 나이에 제한받지 않고 꿈을 꾸는 77세 김다비의 행보로 김신영의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롱런'할 김신영, 그리고 둘째이모 김다비의 활약에 계속해서 기대를 걸어 본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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