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대 시청률' KBS 주중극, 솟아날 구멍 없나 [ST이슈]

입력2020년 05월 29일(금) 17:50 최종수정2020년 05월 29일(금) 16:40
영혼수선공 본어게인 / 사진=KBS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KBS 주중 드라마에 드리운 안개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월화, 수목극 모두 시청률 1%대에 머물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은 1.8%, 2.5%(이하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2.0%, 2.7%보다 각각 0.2%P 하락한 기록으로, '영혼수선공'은 자체 최저 시청률을 단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4.7%, 5.2%라는 무난한 시청률로 시작한 '영혼수선공'이지만, 첫 방송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 됐다. 시청률이 점점 하향세를 그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1%대까지 떨어지며 궁지에 내몰리게 됐다.

전작인 '어서와'가 지상파 드라마 최초로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으면서, 후속작인 '영혼수선공'에 기대를 걸었지만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

최근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자랑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로트 예능 TV조선 '뽕숭아학당',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와 동시간대 방송이라는 점이 시청률에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다. 그러나 드라마 흥행의 또 다른 지표인 화제성 또한 첫 방송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트로트 예능'으로 인한 부진이라는 핑계를 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놈이 그놈이다, 출사표 / 사진=KBS 제공

월화극인 '본어게인' 또한 상황이 다르지 않다. '본어게인'도 3.7%, 4.1%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첫 방송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 됐다. 최근에는 2%도 넘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현재 방송 중인 월화극 중 가장 먼저 시작했지만, 고정 시청층을 형성하지 못하고 월화극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KBS는 지난해 말 방송된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5개월 만에 월화극을 재개시킨 후 4부작 단막극 '계약우정'부터 '본어게인'까지 연달아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단순히 시청률로 작품의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작품을 향한 대중의 반응을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여전히 시청률이다.

이처럼 KBS는 지난해 유준상의 열연의 돋보인 '왜그래 풍상씨'를 시작으로 공효진, 강하늘 주연 '동백꽃 필 무렵'이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한 이후 올해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히트작이 없는 상태다.

연이은 고전으로 KBS 신작들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상황이다. 황정음, 윤현민 주연 '그놈이 그놈이다', 박성훈, 나나 주연 '출사표'가 시청자 앞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두 작품이 무너진 KBS 주중극에 솟아날 구멍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