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복귀' 차태현, 연이은 본업 '헛발질' [ST이슈]

입력2020년 06월 12일(금) 17:30 최종수정2020년 06월 12일(금) 14:56
차태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은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머리 위에 물음표가 뜬다. 본업인 연기에서 헛발질이 이어지고 있는 배우 차태현의 이야기다.

차태현은 지난해 3월 코미디언 김준호와 함께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1박2일', MBC '라디오스타' 등에서 하차했고, 본업인 연기도 잠시 쉬어가야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김준호, 차태현이 2016년 두 차례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한 이후 당시 오간 액수 등을 파악해 내기 도박에 해당하는지 등을 따져봤고 지난해 5월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됐다.

이후 차태현은 1년 만에 '번외수사'로 연기에 복귀했다. 그는 '번외수사' 제작발표회에서 "올바르지 못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친 점 죄송하다. 이번 일을 통해서 겸손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차태현 / 사진=OCN

이로 인해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던 차태현은 소소한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었지만, 배우인 만큼 연기로 논란을 지우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 될 일이었다. 심지어 처음으로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을 선택하고, 또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으며 변신을 시도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케이블 드라마에서 형사 역할을 맡는다고 해서 '고착화된' 차태현의 연기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내세웠지만, 이는 차태현 연기의 장점이 아닌 '식상함'으로 다가왔다. 뻔히 보는 표정에 시종일관 같은 톤의 대사까지 기존의 연기만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수준이다. 그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흥미롭다면 다행이지만, 안타깝게도 항상 비슷한 차태현의 연기는 지루해졌다.

차태현의 연기를 향한 '물음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의 가장 최근 흥행작이라고 할 수 있는 2017년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 대해서도 많은 관객들이 입을 모아 차태현의 연기를 아쉬워했다. 시종일관 같은 톤으로 '어머니'를 찾는 차태현의 신파적인 연기에 몰입이 깨졌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엽기적인 그녀' 속 견우의 모습만이 보인다는 이야기도 많다.

사실 차태현은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 2008년 '과속 스캔들', 2010년 '헬로우 고스트', 2017년 '신과 함께-죄와 벌' 등으로 '흥행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정작 안을 열어보면 실망스러운 성적이 더 많다.

특히 브라운관 성적이 그렇다. 김수현, 공효진, 아이유 등과 함께 출연한 KBS2 '프로듀사'는 큰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고, 배두나와 함께 출연한 KBS2 '최고의 이혼' 또한 3~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현재 방송 중인 '번외수사' 또한 큰 반전이 없는 한 시청률 2%대에 머물다가 조용히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차태현이 예능 등에서 활약하며 '만인의 호감' 이미지인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연기자로서는 '헛발질'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중들은 차태현의 연기를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는다. 20년간 변함이 없는 연기를 선보인다는 것. 배우 차태현에게는 독이 된 것이 아닐까.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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