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거다', 파격 자신했지만 '초라한 퇴장' [ST포커스]

입력2020년 06월 30일(화) 19:00 최종수정2020년 06월 30일(화) 18:26
부러우면 지는거다 / 사진=MBC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부러우면 지는거다'가 종영했다. 시즌 1을 마무리하고 새 시즌으로 찾아오겠다는 인사말을 남겼지만, 실상은 초라한 퇴장이 아닐 수 없다.

MBC 예능프로그램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가 29일 시청률 1.6%로 막을 내렸다.

제작진은 종영에 앞서 "첫 시즌에서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했다면, 이후 새 시즌에서 더 진하고 더 리얼한 연애 스토리로 찾아오겠다"며 시즌2를 예고했다. 겉만 보면 시즌1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시즌2를 위한 재정비로 보였다. 하지만 실상은 종영 직전 한 달간 유지하던 1%대를 벗어나지 못한 채 시즌 1을 끝낸 그야말로 초라한 퇴장이었다.

'부럽지'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으며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당초 '부럽지' 측은 주로 '매칭'에 초점을 맞추거나 결혼 후의 일상을 공개했던 기존 연애 예능프로그램들과 달리 결혼하지 않은 '실제 연예인 커플'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럽지'는 최송현-이재한, 지숙-이두희, 이원일-김유진 등 화제의 커플들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그래서였을까. '부럽지'의 론칭 소식부터 첫방 전 홍보 과정까지 '최초로 '리얼연애'의 끝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제작진의 자부심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포맷은 참신했다. '부럽지' 측의 설명대로 실제 연예인 커플의 리얼 연애는 여타 다른 연애예능프로그램들과 다른 확실한 차별점이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었다. '부럽지' 측은 신선한 포맷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이는 성적으로 드러났다. 3.1%로 시작한 '부럽지'의 시청률은 매주 무서운 속도로 하락했다. 결국 5주 만에 1%대라는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중간중간 혜림-신민철, 치타-남연우 등 화려한 라인업을 추가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영향력은 미비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 사진=MBC 제공

'부럽지'라는 프로그램명과 달리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전혀 이끌어내지 못한 게 시청률 저조의 주된 원인이었다. 실제 연예인 커플의 생생한 모습이라는 기획의도와 달리 프로그램은 '부럽지 샷'을 꼽는 등 부러움을 강요하는 듯한 과한 설정으로 오히려 부담감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때와 장소를 불문한 거침없는 스킨십과 과한 애교에 불편함을 느끼는 시청자도 있었다.

방송을 위해 일련의 주제를 정하고 이를 보여주는 듯한 커플들의 일상도 전혀 자연스럽지 못했다. 실제 연인들이 출연한 '우리 결혼했어요'와 다를 게 없는 모양새였다.

여기에 이원일의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과거 학교폭력의 주범자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아직 해당 논란의 시시비비가 가려지진 않았지만, '부럽지'의 오점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시청률 저조부터 논란까지 더해진 '부럽지'는 결국 첫회 시청률을 최고 시청률로 기록한 채 종영을 맞았다. 당찬 포부와 달리 시즌2 기약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씁쓸한 퇴장이 되고 말았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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