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황희찬 이적 추진 배경엔 '홀란드 영입 실패' 있었다

입력2020년 07월 01일(수) 10:10 최종수정2020년 07월 01일(수) 10:10
황희찬·엘링 홀란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팀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잘츠부르크) 영입을 시도하는 배경에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의 도르트문트 이적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소식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1일(한국시각) "라이프치히는 어떻게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대체할까"라며 "그 첫 번째 조각으로 잘츠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이 물망에 올랐다. 서류 작업만 마치면 되는 단계로 이번주가 지나기 전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원소속팀인 잘츠부르크로 복귀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를 주무기로 올 시즌 모든 대회 38경기에서 16골21도움을 터뜨리며 팀의 7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잘츠부르크와 자매구단인 라이프치히가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괴물 공격수' 홀란드의 도르트문트행이 결정적 역할을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홀란드는 올 시즌 전반기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투톱을 이루며 높은 신장, 빠른 발과 유연한 드리블, 뛰어난 골 결정력을 통해 단숨에 유럽에서 가장 주목하는 스트라이커로 올라섰다. 이에 잘츠부르크와 자매구단인 라이프치히에서도 홀란드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그러나 홀란드의 선택은 라이프치히가 아닌 리그 우승 경쟁팀이었던 도르트문트였다. 결국 라이프치히는 이후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에 밀려 분데스리가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라이프치히는 이어 주전 공격수 베르너를 첼시로 떠나보내는 것에 합의한 가운데 또다시 자매구단인 라이프치히의 스타 황희찬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매체는 "라이프치히 수뇌부 내부에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홀란드를 도르트문트에게 뺏긴 것에 대해 반성에 분위기가 남아있었다"며 "그 중 일부는 홀란드를 뺏기지 않았다면 분데스리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잘츠부르크의 스포츠 단장인 크리스토프 프뢴트가 황희찬을 프리미어리그로 보내는 것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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