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국가대표, 가혹행위에 극단적 선택…협회 "단호한 조치 취하겠다"

입력2020년 07월 01일(수) 14:43 최종수정2020년 07월 01일(수) 14:43
사진=대한철인3종협회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최숙현(23) 선수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 촉구 분위기가 형성되자 대한철인3종협회는 "(사건과 관련해) 할 수 있는 가장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1일 성명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협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스포츠공정위 심의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가장 단호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숙현 선수는 지난 26일 숙소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숙현 선수는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유언인 듯 보이는 메시지를 전했고,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메시지를 공개했다. 최 선수는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고 썼다.
사진=이용 의원실 제공

유족들은 '그 사람들'을 직장운동부에 속한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수들로 추측하고 있다.

이용 의원은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그 누구도 故 최숙현 선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며 "누가 이 선수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이번과 같은 문제가 우리 종목에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현재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주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문제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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