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논란史' 권민아 강도 높은 폭로→지민 탈퇴 "연예 활동 일체 중단" [종합]

입력2020년 07월 05일(일) 09:42 최종수정2020년 07월 05일(일) 09:42
AOA 권민아 지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그룹 AOA 지민이 지난해 AOA를 탈퇴한 멤버 권민아의 폭로전에 결국 탈퇴를 알렸다. 그는 앞으로 연예 활동을 일체 중단할 예정이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한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음을 알렸다. 그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다. 스케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 번이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다. 결국 AOA도 포기했다"며 "난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미 있었던 애였다. 근데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다. 그 아픔을 적어도 아니가"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공개된 후 '그 언니'에 대해 최근 부친상을 치렀던 지민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권민아는 다수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자 같은 날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소설"이라는 짧은 단어로 논란을 일축하려 했으나 곧 삭제했다. 지민의 글은 즉시 삭제됐으나 일파만파로 퍼지며 권민아 역시 "소설"에 대해 언급했다. 권민아는 자신의 손목 상처를 공개하며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다. 흉터 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다. 근데 언니 기억이 안 사라진다. 매일매일 미치겠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권민아는 공개적으로 지민을 언급하며 "난 법, 소송, 돈 없어서 못해 정신적 피해보상? 그런 거 다 필요 없다. 할 생각 없고. 난 그냥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 억울하고 아프고 힘들다.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다"라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나 괴롭힌 언니는 너무 잘 지내고 있지 않냐. 난 매일이 눈 뜨는 게 고통인데. 근데 집은 먹여 살려야 해서. 인정 좀 하고 사과도 좀 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고 호소했다.

해당 폭로전은 이튿날인 4일까지도 지속됐다. 권민아는 이날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분들도 제 집까지 와줬고 대화를 했습니다.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 실랑이를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기억이 안 난다고 했습니다. 저는 계속 당한 것들을 얘기했습니다. 물론 저도 제정신은 아녔을 테고 언니는 기억을 잘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끝으로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습니다.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 하러 온 모습은 제 눈에는 안 보였는데 이거는 제 자격지심 일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 한테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 건지"라며 "언니는 진심이었을 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순 없겠습니다. 저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 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지민과 AOA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던졌다. 논란이 불거진 당일부터 이튿날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FNC는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지민은 결국 4일 오후 7시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며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습니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이 화해를 하는 듯 보였으나 권민아는 지민의 사과에 다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민의 사과문을 빗대며 "빌었다니요?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갈게요 어제는 뭐 제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성관계 했어요? 본인부터 바른 길 가세요"라며 폭로를 이어갔다.

끝내 소속사 측은 지민의 활동 중단 및 탈퇴 소식을 알리게 됐다.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전했다.

이어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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