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지찬, 날았다…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5연승 견인

입력2020년 07월 05일(일) 11:15 최종수정2020년 07월 05일(일) 11:15
김지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고졸 루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 환상적인 수비로 팀의 5연승에 앞장섰다.

삼성은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5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시즌 29승24패를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치열한 혈투였다. 초반 리드하며 앞선 삼성은 LG의 끈질긴 추격을 이겨내지 못한 채 연장 12회까지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날 승부처는 9회다. '끝판 대장'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볼, 홍창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김용의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천웅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내주며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승환의 복귀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정근우의 땅볼이 2루수 김상수 정면을 향했다. 김상수가 2루를 직접 밝고 1루로 송구했으나, 유격수 김지찬과 겹치면서 송구가 왼쪽으로 빗나갔다. 그러나 1루수 최영진이 몸을 던져 가까스로 공을 잡았다. 끝내기 패배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위기는 계속됐다.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오승환의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3루와 유격을 가르는 안타 코스로 향했다. 하지만 유격수 김지찬은 온몸을 날려 공을 잡았고, 재빠르게 일어나 1루로 정확히 송구해 김현수를 아웃시켰다.

중계 화면에서도 김현수와 류중일 감독의 허탈한 표정이 역력했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기로 유명한 오승환도 글러브 박수를 보냈고, 덧아웃에서 김지찬의 등을 쳐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후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삼성은 12회초 김현수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삼성은 12회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와 김호재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기여코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대구 SK 와이번스전 이후 5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세밀한 플레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김지찬의 명품 수비는 오롯이 빛났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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