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조재윤, 연기 구멍이 없다 ['모범형사' 첫방]

입력2020년 07월 07일(화) 09:51 최종수정2020년 07월 07일(화) 09:56
조재윤 손현주 장승조 / 사진=JTBC 모범형사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모범형사'에는 연기 구멍이 없다. 베테랑 배우 손현주를 필두로 특별 출연으로 등장한 배우 조재윤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6일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가 첫 방송됐다. '모범형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대생 살인 사건의 범인 이대철(조재윤)을 체포하는 강도창(손현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대철은 "나는 아무 짓도 안 했다"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그는 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5년이 흐른 뒤, 인천 서부경찰서 강력 2팀에 이대철 딸 이은혜(이하은)의 실종 사건이 접수됐다. 강도창은 새롭게 강력 2팀으로 영입한 오지혁(장승조)과 한 팀이 돼 실종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전직 교도관 전도사 출신 박건호(이현욱)이 강력 2팀을 찾아와 "내가 이은헤를 죽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조사가 시작되자 박건호는 수사에 혼선을 안겼다. 살인 장소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가 하면, 오히려 형사들을 테스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교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도창은 "내가 있는 경찰서로 온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박건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손현주 장승조 / 사진=JTBC 모범형사

배우들의 연기엔 구멍은 없었다. 인간미 넘치는 형사 강도창으로 분한 손현주부터 베테랑 기자로 변신한 지승현까지, 마치 본래 그 직업을 가진 듯한 프로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손현주, 장승조의 '케미' 역시 돋보였다. 장승조는 대선배인 손현주와의 호흡에서 투닥투닥 '케미'를 자랑했다.

오지혁 원형 탈모를 호소하는 강도창에게 "그거 남성 호르몬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며 돌직구를 던지는가 하면, 불협화음을 예견한 강도창을 가볍게 무시했다. 반면 강도창은 자신과의 공조를 거부한 오지혁에게 토라지는 등 인간적인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사형수로 특별 출연한 조재윤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살인 사건 가해자로 몰리는 순간, 남겨질 아이들에게 부성애를 드러냈다. 아이들을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가 누명을 쓰게 됐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연기력이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편집 속에서도 이질감은 없었다. 5년 전 살인 사건을 다루는 만큼, 과거를 역행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다. 그러나 이를 자연스럽게 변환시키며 등장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과거 속으로 스며들게 했다.

이렇듯 '모범형사'는 배우들의 호연, 자연스러운 연출 속에서 순조로운 신호탄을 쐈다. 수사극인 만큼 '모범형사'가 향후 풀어나갈 이야기가 많다. 과연 흥미로운 사건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계속해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모범형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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