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욱, 정성윤 꺾고 PBA 투어 개막전 우승

입력2020년 07월 11일(토) 09:00 최종수정2020년 07월 11일(토) 09:00
오성욱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이 2020-2021 PBA 투어 개막전 'PBA-L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성욱은 10일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정성윤을 4-1(12-15 15-3 15-5 15-2 15-12)로 제압했다.

이날 오성욱은 1세트를 12-1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2-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92분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성욱은 지난 시즌 에버리지 1.636으로 전체 선수 중 3위, 국내 선수 중엔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포인트 랭킹은 13위로 공격력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챔피언에 오르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했다.

특히 8강에서는 오태준(Q스쿨 2위), 4강에서는 정호석(Q스쿨 1위), 결승에서는 정성윤(Q스쿨 3위)를 연파하며 Q스쿨 3인방의 돌풍을 잠재웠다.

경기에서 승리한 오성욱은 "수년 전 생계를 위해 당구를 그만두려고 했었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바로 전 '다시 당구를 해봐라'라고 유언을 남기셨고, 그래서 다시 당구를 시작했었다. 어렵게 다시 시작한 당구였기에 경기 중 아버지가 생각나 울컥했다"며 "지금은 PBA가 생겨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목표에서 대해서는 "이번 시즌 우승을 앞으로 2번 더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준우승을 차지한 정성윤은 지난 시즌 드림투어 선수로 등록했으나, 생업으로 인해 단 한번도 드림투어 대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선수다. 하지만 '내가 잘하는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독한 마음으로 개인사업을 올해부터 접고 당구에 전념했다. 20: 1의 경쟁률을 보인 PBA 선발전을 전체 3위로 통과한 정성윤은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켰으나, 결승에서 아쉽게 오성욱에게 패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우려 속에 시작됐으나 방역 및 철저한 관리로 큰 문제없이 마무리됐다. 해외에서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경기에 참여했던 에디 레펜스(SK렌터카)는 "처음에는 사실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경기장을 매번 방역하고, 입장 시 마다 모든 사람들의 발열을 체크하며 경기장에서 거리를 유지하는 등 PBA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을 보았고, 안심이 됐다. 선수로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좋은 기록이 많이 나왔다. 우선 LPBA 에버리지는 0.672로 역대 기록을 경신했고, PBA의 에버리지도 1.347로 역대 대회 중 2위에 오를만큼 전반적으로 상승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한 세트제 15점의 하이런(마민캄 8강전)은 세트제의 최고 하이런으로 기록됬다.

이번 시즌부터 매 대회 적용되는 '웰뱅톱랭킹 PBA-LPBA 톱 에버리지'는 매 투어별 서바이벌과 세트제와 상관 없이 한 경기 최고의 에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시상하는 제도로 PBA 선수에게는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이번 대회에서는 김기혁이 에버리지 2.842를 기록하며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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