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해상케이블카, 여수 거북선 뿌리치고 '단독 3위'

입력2020년 07월 12일(일) 10:21 최종수정2020년 07월 12일(일) 10:21
조혜연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조혜연·김은지가 후반기 강력한 원투펀치를 예고하며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단독 3위로 이끌었다.

1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3경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용찬)가 여수 거북선(감독 이현욱)에 2-1로 승리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전반기 여수 거북선에 0-3으로 완패한 빚을 갚았다.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절친한 사이인 김혜민(여수 거북선 1지명ㆍ5승 2패)과 이민진(삼척 해상케이블카 3지명ㆍ3승 3패)의 맞대결에서 김혜민이 286수 만에 흑 6집반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1, 2지명 조혜연과 김은지가 있었다.

장고대국에 출전한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김은지(여수 거북선 2지명, 3승 4패)가 송혜령(여수 거북선 2지명, 3승 4패)에게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부안 곰소소금의 오유진에게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역전패했던 송혜령이 또 한 번, 그때와 버금가는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초반부터 종반 무렵까지 송혜령이 앞서가는 바둑이었고 좌하귀 방면 패의 공방에서 김은지가 상변 쪽에 팻감을 활용했을 때 패를 해소했을 때만 해도 송혜령의 AI 승률은 80%가 넘었다. 집의 차이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던 김은지는 최후의 승부수로 백 대마 사냥에 나설 수밖에 없었지만 백 대마는 무난하게 수습할 수 있었다. 대마의 안전만 확인되면 백의 승리 확정인데 마지막 초읽기에 쫓기던 송혜령이 치명적인 착각을 범했고 사냥감을 노리는 야수처럼 집요하게 추격하던 김은지가 정확하게 급소를 찔러 거대한 백 대마가 비명횡사하면서 승부도 끝났다. 187수 끝, 흑 불계승.

경기 전 '제1국에서 팀의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계자들의 예측을 생각하면 여수 거북선으로서도 뼈저린 패배였다.

팀 승리는 주장 조혜연의 몫이 됐다.

조혜연(삼척 해상케이블카 1지명, 3승 3패)과 이영주(여수 거북선 3지명, 3승 3패)는 전반기에도 맞대결을 벌여 이영주가 승리해 팀의 완봉승을 결정했기 때문에 조혜연은 설욕전이 된 셈이 됐다. 223수 끝 흑 불계승.

승리한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3위를 굳히면서 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이 패하면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고 패한 여수 거북선은 개인승수의 우위로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12일 서울 부광약품과 부안 곰소소금이 8라운드 4경기를 펼친다. 대진은 김미리-오유진(1:5), 정유진-허서현(0:0), 김채영-김상인(1:0. 괄호 안은 상대전적).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장고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 속기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바둑TV를 통해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 된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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