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기성용, 경기력 더해 K리그 전성기 이끌까 [ST스페셜]

입력2020년 07월 22일(수) 14:12 최종수정2020년 07월 22일(수) 14:12
기성용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기성용(FC서울)이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FC서울은 21일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기성용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로 2023년까지다.

기성용의 K리그 복귀는 11년 만이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80경기 8골12도움을 마크한 바 있다. 2008, 2009년 K리그 베스트 11에 2년 연속 선정됐고,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K리그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기성용은 이후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다.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리미어리거로 활약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장 역할을 맡으며 110경기에 출전했다.

이렇듯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기성용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K리그는 최고의 흥행카드를 쥐게 됐다. K리그는 2019시즌 1,2부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총 237만6924명의 관중을 모으며 승강제가 시행된 2013시즌 이후 최다 관중 몰이에 성공했다. 2018시즌의 157만628명과 비교하면 무려 51.3%나 증가한 수치다.

K리그에 이러한 흥행 요인으로는 구단과 선수들의 팬 서비스와 마케팅이 꼽혔다.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그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대형스타의 부재는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K리그보다 대형스타 손흥민, 이강인 등이 활약하는 해외리그에 눈을 돌리는 한국 축구팬들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스타이자 해외파 기성용이 복귀했다. 앞서 울산 현대로 돌아온 이청용과 더불어 K리그의 대형스타 부재 문제를 일거에 해소했다. 당장 기성용과 이청용이 맞붙을 수 있는 8월30일 경기는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기성용 / 사진=팽현준 기자

또한 기성용의 복귀는 K리그에서 최고 인기구단 중 하나인 FC서울(승점 10점, 11위)의 부진을 해결해 추후 티켓파워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그러나 이 모든 장밋빛 전망은 기성용의 경기력이 동반됐을 때 발현될 수 있다. 경기력이 예상과 달리 떨어진다면 팬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용은 경기력에 아직 많은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3월 이후로 실전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 전체를 넓혀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입지를 잃으며 출전 시간을 가져가지 못했다. 최근에는 가벼운 발목 부상도 입었던 터라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기성용은 이에 대해 22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찾아보니까 풀타임 경기를 뛴 지가 지난해 4월 리버풀과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축구인생에서 경기를 이렇게까지 못 뛰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복귀했을 때 내 경기력이 어떨지 나도 궁금하다"고 본인의 경기 감각이 떨어졌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나 기성용은 곧 자신감을 피력했다. 기성용은 "언제쯤 100%의 몸상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100%의 몸상태가 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리그에서는 매주 매경기마다 내가 화제로 떠오를 것이다. 거기서 기대에 못 미쳤을 때는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며 "하지만 지금부터 K리그에서 큰 동기부여를 가지고 경기한다면 제2의 전성기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본인의 두 번째 전성기를 꿈꾸는 기성용이 멋진 경기력으로 K리그 최고의 전성기까지 이끌 수 있을까. 기성용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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