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원하는 김연경, 모든 초점은 본인 아닌 '흥국생명'[ST스페셜]

입력2020년 07월 29일(수) 17:54 최종수정2020년 07월 29일(수) 17:54
김연경 / 사진=노진주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김연경(흥국생명)은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

김연경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흥국생명연수원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참여해 V-리그 복귀를 위해 본격적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미디어행사에 참여해 올 시즌을 앞둔 소감, 목표 등을 전했다. 답변의 초점은'팀'에 맞춰져 있었다.

지난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김연경은 2009년 한국 코트를 떠나, 일본 JT 마블러스, 터키 페네르바체, 중국 상하이,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레프트로 우뚝섰다. 특히 지난 시즌 에자시바시의 유니폼을 입고 리그 준우승, 터키컵 우승, 터키 슈퍼컵 2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올해 엑자시바시와 계약이 만료된 김연경은 유럽, 중국 등 해외 다수 구단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한국 복귀를 결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면서 해외 리그 경기가 정상 개최된다는 보장이 없고,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위해선 한국에서 뛰는 게 낫다는 계산에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40분간의 팀 훈련을 마무리하고 마이크를 잡은 김연경은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입을 뗀 후 곧바로 박미희 감독을 찾았다. 그는 "3주 전 팀에 들어왔는데 감독님 배려로 약 2주 정도를 컨디션 끌어올리는데 할애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연경은 이번 주부터 볼 훈련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박미희 감독(왼쪽부터) 김미연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 사진=노진주 기자

11년 전 흥국생명을 떠날 때와는 달리 이제 김연경은 후배들을 챙겨야 하는 '대선배'가 됐다. 88년생인 김연경은 주장 김미연보다 5살 많다. 신입 선수들과는 더 많은 나이 차이가 난다. '원팀'을 원하는 김연경은 자신을 어려워할 후배들에게 수시로 다가간다. 밥 먹는 시간도 놓치지 않고 대화를 시도한다. 김연경은 "어린 선수들과 친해지려 노력한다. 밥 먹을 때 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 내가 없을 때 허전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말을 많이 한다"며 자신의 노력을 설명했다.

자신을 비롯해 특정 선수에게만 쏟아지는 주목에 팀원들을 걱정했다. 김연경은 "배구는 팀 스포츠인데 저, 이다영 이재영 선수에게 관심이 쏠리다 보니 부담감이 있다. 다른 선수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잘하고 있다"며 묵묵히 제 몫을 하는 동료들을 생각했다.

또한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 목표를 우선시했다. 김연경은 "개인적인 목표는 사실 아직 잡은 게 없다. 하지만 팀 목표는 있다"면서 "먼저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 이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싶다. 또 감독님 말을 잘 듣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자신의 뛰어난 기량과 화려한 전적을 내세우기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한 김연경이다. 이러한 마인드는 경기에 녹아들 가능성이 크다. 다가오는 시즌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이 기대되는 이유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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