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남편과 72홀 함께 한 박인비 "극한직업이라고 했어요"

입력2020년 08월 02일(일) 15:51 최종수정2020년 08월 02일(일) 15:51
박인비 / 사진=팽현준 기자
[제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극한직업이라고 했어요"

박인비가 캐디를 맡아준 남편 남기협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인비는 2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무려 5개월 만의 실전 출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다.

박인비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4라운드 내내 힘들었다.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데 너무 덥고 체력적으로 힘든 한 주였다"면서도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오랜만에 경기한 것 치고 계속 언더파를 쳤고, 경기감각이 살아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체크한 것도 소득이다. 박인비는 "샷감은 괜찮았다. 퍼트와 어프로치를 우려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점점 감을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캐디를 맡아준 남편 남기협 씨와 72홀을 함께 돌았다. 경기 도중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날씨가 워낙 더웠던 탓에 남기협 씨의 고생이 컸다. 박인비는 "극한직업이라고 했다. 날씨가 너무 더웠고, 백도 너무 크고 무거워 남편이 힘들어했다"면서 "(남편과) 몇 개 홀이 남았는지 홀 카운트다운만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웃었다.

하지만 남기협 씨는 앞으로 있을 박인비 인비테이셔널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계속 아내의 캐디를 맡아 힘을 보태줄 예정이다. 박인비는 "다행히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날씨가 시원하고,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후) 1주 휴식도 있으니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LPGA 투어가 재개됐지만,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많은 LPGA 투어 선수들은 복귀 시점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위험이 여전한데다 선수 중에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복귀를 결정한 박인비의 마음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박인비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공항에 다니는 것이 많이 걱정된다. 어떻게 안전하게 다닐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 "비행기 티켓을 끊고도 가는 게 맞는 것인지 하루에도 10번씩 고민한다. 최대한 안전하게 여행다닐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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