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유해란 "꾸준히 성장해 기억에 남는 선수 되고 싶어요"

입력2020년 08월 02일(일) 17:05 최종수정2020년 08월 02일(일) 17:05
유해란 / 사진=팽현준 기자
[제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꾸준히 성장해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해란의 목표다.

유해란은 2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추천선수로 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던 유해란은 루키 신분임에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현재 신인상포인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은 2020시즌 루키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신인상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 편하게 즐기면서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좋은 마무리를 해 기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 우승한 것도 드문 일인데 해내서 다행이고, 루키로서 이렇게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영광"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쉽지만은 않은 우승이었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이정은6(20언더파 268타)이 한때 2타 차까지 추격하며 유해란의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하지만 유해란은 흔들리지 않았고, 침착하고 차분한 플레이로 우승을 일궈냈다.

유해란은 "초반에 (버디가)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도 남았기 때문에 차분하고 넓게 보자는 생각을 했다. 캐디 삼촌도 언젠가 버디가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해줘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성격이 차분하고 낙천적"이라면서 "지난해까지는 시합 때 급해서 실수가 많았는데, 그런 부분을 계속 상기하다보니 더 차분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터닝포인트로는 13번 홀을 꼽았다. 유해란은 13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차이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13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차분해지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다음 홀에서 버디로 이어갈 수 있어서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유해란은 "시합에 나올 때 우승이나 톱10 같은 목표를 잡지는 않는다"면서 "예선 통과를 하자는 생각으로 편하게 플레이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하반기에도 그런 마인드로 한다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상에 경쟁에 대해서도 "아직 시즌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매 시합 신인상포인트를 쌓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유해란은 "반짝하고 없어지는 선수가 아니라, 꾸준히 성장해 대중이 기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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