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폭로 재점화' FNC, 왜 추락을 자초하나 [ST포커스]

입력2020년 08월 06일(목) 17:02 최종수정2020년 08월 06일(목) 17:29
권민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본명 신지민)과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에 대한 저격을 재개하며 FNC의 대처를 두고 비난이 재차 가중되고 있다.

6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FNC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하려 시도했다고 밝혔다.

권민아에 따르면 앞서 지민이 밝힌 '(권민아에게) 빌었다'는 입장과 관련, FNC 관계자에 '빌었다니요?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죠'라고 보냈더니 한참 후 '자기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는 답이 왔다고. 하지만 그는 "지민의 태도는 빌러 온 사람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권민아는 FNC에 대한 저격을 이어나갔다. 그는 "난 연습생 빚, 내역 계약서 문제, 정산 문제에 대해서 한번도 불만을 토로한 적 없다. 근데 FNC라는 회사도 그렇고 그 상대방 언니도 그렇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나. 큰 회사에 저 하나 뭐 신경쓰이시겠냐. 신경 쓰였다면 연락 한 번이라도 하셨을 거다"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진심 어린 사과 타이밍은 어차피 놓쳤고, 이제 나 같은 사람 안 나오게 소속된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챙겨달라"며 "누구 때문에 재계약 못한다고 했을 때 먼저 뭐가 어떤 상황이고 얼마나 힘든지를 물어봐달라. 다음 행사와 광고 얘기 먼저 하지 말고. 재계약금은 '너의 정신적 비용으로 주는 게 아니잖니?'라는 회장님 말 맞다. 그래서 그건 다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후 권민아는 AOA 나머지 멤버들에 대한 저격글도 게재했다. 그는 설현과 찬미는 방관자였고, 유나와 혜정 역시 "민아 앞에서 나서주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멤버들과 SNS를 '언팔'한 이유를 알렸다.

이와 관련, FNC의 입장은 반나절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있다. 권민아의 폭로가 지민과 FNC를 넘어 AOA 멤버 전체로 번져나가며 여파가 커진 만큼, 입장 정리 역시 길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AOA / 사진=DB

FNC의 대처 방식에 대한 비난은 더 몸집을 불리고 있다. FNC가 방관자적 움직임과 미흡한 후속 대응으로 일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 한달 전, 권민아의 저격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던 FNC다. FNC는 아티스트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 상황을 인지했다면 끝내 이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결국 소속사의 책임이라는 지적이었다. 행여 갈등 상황을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소속사로서의 근본적인 책임은 피할 수 없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또한 FNC는 권민아의 폭로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방관자적 태도를 일관하다 지민의 팀 탈퇴를 발표해 비난을 키웠다. 수년째 곪았던 갈등을 그저 '탈퇴'만으로 덮으려 한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한 달 만에 다시 터져나온 권민아의 폭로를 보면 FNC의 위기 관리 능력은 여전히 조금도 나아진 바가 없어보인다. 권민아는 "FNC 관계자의 문자메시지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소속' 아티스트였던 권민아에 대한 FNC의 진정 어린 사과가 없었다는 방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권민아와 재계약 불발 과정에서의 FNC의 행보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저 '손절'에만 집중하려 했던 상황이 오픈되며 FNC는 또다시 비난의 여파를 고스란히 안게 됐다. 끝없이 추락하던 FNC의 씁쓸한 이면이 추가로 공개되며 더할 나위 없는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된 셈이다.

더군다나 권민아의 폭로는 지민, FNC를 넘어서 AOA 모든 멤버로 확장되며 AOA 자체를 송두리째 뒤흔들게 됐다. 소속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진정한 사과 없이 사건을 방관하고 무마시키려다 2차 저격 사태를 발발시키며 일을 키운 격이 됐다.

권민아와 지민, 두 사람의 불화로 시작한 이번 사건은 그야말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책임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FNC의 아마추어적인 일처리 능력이 두고두고 아쉬울 따름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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