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영화 부문, 개봉 연기·극장 휴업→아쉬운 성적표 [ST이슈]

입력2020년 08월 07일(금) 17:02 최종수정2020년 08월 07일(금) 16:05
CJ ENM 영업 매출 / 사진=CJ ENM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CJ ENM의 2분기 영화 부문 매출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됐다.

6일 CJ ENM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한 7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천375억원으로 16.7% 감소했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 5' 등 주요 콘텐츠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4천63억원, 영업이익은 31.9% 급감한 249억원을 기록했다.

타격을 크게 입은 영화 부문은 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81.5% 급감한 125억 원이다.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국내외 극장 개봉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0.3% 감소한 324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무려 7690만 명이 하락한 것이다. 특히 4월에는 일일 관객수, 월 관객수, 주말 관객수 모두 최저를 기록했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3689만 명이 감소한 64.9% 하락,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95억 원이 줄어 64.5% 하락으로 1706억 원을 기록했다. 외화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라라랜드'와 '위대한 쇼맨', '해리포터' 시리즈 등이 신작 부재를 메꾸기 위해 재개봉했으나 코로나19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6.3%(4002만 명 ↓) 감소한 1242만 명이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1%(3474억 원 ↓) 줄어든 1032억 원이었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모두 2005년 이후 최저 관객 수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당시 CGV는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35개 극장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밝혔다. 이후 서울 대학로·명동·수유·청담씨네시티·피카디리 1958·하계점과 경기 김포풍무·의정부태흥·파주문산·평택소사·연수역·인천공항 등이 휴업에 들어갔다.

또 정상 영업을 하는 극장도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고, 상영회차도 축소한다. 상영회차는 CGV용산아이파크몰과 왕십리, 영등포점을 제외한 모든 극장에서 3회차 (9시간)으로 축소 운영됐다.

앞서 CGV는 상영회차 축소 등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했으나 관객이 급감하며 어려움이 커지자 더 강력한 자구안을 마련했던 터. 올해 문을 열 계획이던 극장 6곳은 내년 상반기로 일정을 연기하고, 리뉴얼이 예정된 극장 2곳은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특히 CJ CEM의 영화 제작 및 배급은 '기생충' 이후 별다른 수익을 보지 못 했다. 2분기 개봉 예정작인 '담보'와 '컬렉터', '서복', '도굴' 모두 개봉을 연기했다. 특히 여름 대목을 노렸던 '영웅' 역시 개봉 연기를 피하지 못했다. 앞서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영웅' 개봉 조정을 두고 "기존 계획했던 여름 개봉 대신 일정을 재조정 중이다. 현재 적당한 시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상반기 실적을 만회할 하반기의 대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담보', '도굴', '영웅'이 가을 대목을 집중적으로 겨냥할 예정이다. CJ ENM은 이처럼 다양한 작품들을 내세워 하반기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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