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오르테가 인간적으로 좋아하지 않아"

입력2020년 08월 31일(월) 15:15 최종수정2020년 08월 31일(월) 15:15
오르테가와 정찬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르테가를 인간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UFC 페더급 랭킹 4위)이 브라이언 오르테가(페더급 2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정찬성은 3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르테가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당초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오르테가가 직접 한국을 찾아 정찬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오르테가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두 선수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정찬성은 새로운 상대인 프랭키 에드가를 1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더욱 주가를 올렸다.

끊어지는 듯 했던 두 선수의 인연은 올해 악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3월 UFC 248에서 오르테가가 정찬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박재범의 뺨을 친 것이다. 정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분노한 정찬성은 "오르테가를 피투성이로 만들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 간의 스토리가 쌓이면서 두 선수의 경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두 선수는 오는 10월18일 케이지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됐다.

쌓인 앙금은 많지만 정찬성은 옥타곤 안에서는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많은 스토리가 있어 사실 인간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 마음을 가지고 케이지에 올라가는 것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르테가는 세계랭킹 2위에 걸맞는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하고 그 선수를 잡으러 간다고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만약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이긴다면, 다음 경기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의 타이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찬성은 일단 오르테가를 이기는 것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그는 "(오르테가전 이후 타이틀전은) UFC에서 약속을 했다. 하지만 다음 시합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 차 코치도 "다음 시합보다는 오르테가전을 이겨야 한다.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이긴다면 내년까지는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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