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상주 vs 수원, K리그1 19라운드 맞대결

입력2020년 09월 03일(목) 19:14 최종수정2020년 09월 03일(목) 19:1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만나는 상주와 수원의 맞대결, 잔인한 여름을 보내고 9월의 반등을 노리는 포항, 결정적인 한 방을 가진 강원의 조커 김지현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오현규와 한석종이 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상주 vs 수원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는 3위 상주와 11위 수원의 순위는 격차가 있지만, 두 팀은 최근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상주는 최근 2연패 뒤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고, 수원도 최근 2연패 뒤 지난 라운드 부산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상주와 수원 모두 연패를 끊어낸 기분 좋은 분위기에서 서로를 만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양 팀에는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어제의 동지이자 오늘의 적'이 있다.

먼저 최근 상주에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지난 5월25일 상주에 입단한 신병이며 그의 원소속 팀은 수원이다. 수원 유스 출신 오현규는 2018년 1월 고등학생 신분으로 수원과 준프로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원의 특급 유망주로 불리던 오현규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수원의 적으로 나서는 셈이다.

수원에는 지난 8월27일 전역 전까지 상주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한석종이 있다. 전역 후 한석종은 지난 라운드 수원에서 치른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한석종은 안정적인 볼 소유와 연계로 수원의 중원을 조율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 외에도 수원에는 올해 1월에 상주에서 전역한 김건희와 작년 여름 상주에서 전역한 김민우 등이 있다. 이들도 누구보다 상주를 잘 알고 있다.

한편 상주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위 포항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고, 수원이 승리한다면 12위 인천과 격차를 벌리며 강등권에서 멀어질 수 있다. 양 팀 모두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양 팀의 지난 6월 맞대결에서는 강상우의 결승 골로 상주가 1-0으로 승리했지만 최근 상주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며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 만큼 이번 경기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적을 알고 나를 아는 상주와 수원의 맞대결은 4일 오후 7시 IB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 팀 오브 라운드 - 9월의 반등을 노리는 포항
올 시즌 계속 상위권을 유지해오던 포항의 8월은 잔인했다. 8월1일에 치른 14라운드 전북전부터 22일 치른 17라운드 부산전까지 1무3패를 기록하며 전에 없던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오랜 부진 끝에 포항은 18라운드 성남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오랜만에 홈에서 웃었다. 7월18일 서울과 원정경기 이후 여섯 경기 만에 승리였다.

특히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린 일류첸코의 활약이 빛났다. 올 시즌 일류첸코는 어느덧 12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득점 선두 울산 주니오(21골)의 활약에 조금 가려졌지만 일류첸코의 득점 행진도 충분히 주목할만하다.

8월의 끝자락에서 드디어 웃게 된 포항은 9월의 반등을 노린다. 이에 힘을 실어줄 선수들도 충분하다. 포항에는 일류첸코를 포함해 리그 도움 선두를 기록 중인 팔로세비치(6도움)가 있으며, 최근 주춤했지만 여전히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는 송민규가 있다.

게다가 최근 상주에서 전역한 강상우의 합류 또한 큰 보탬이 된다. 올 시즌 상주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강상우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지난 라운드 성남전에 출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4위 포항(승점 28)과 3위 상주(승점 31)의 승점 차는 단 3점이다. 포항이 9월에 좋은 흐름을 타게 된다면 언제든지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포항은 이번 라운드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양 팀은 지난 5월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대구를 상대로 기분 좋은 9월을 시작할 수 있을까. 양 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오는 5일 오후 8시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결정적인 한 방을 가진 조커 김지현(강원)
2018년 강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지현은 2년 차인 지난해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송범근, 이동경, 이수빈 등 쟁쟁한 라이벌을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김지현은 184cm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싸움과 힘있는 플레이 스타일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선발보다는 주로 교체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상대 수비수가 힘이 빠졌을 때 뒷공간을 파고드는 집요한 플레이를 펼친다.

최근 강원이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할 때도 김지현은 차곡차곡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승대(2골 5도움)와 공동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다.

특히 지난 라운드 전북전에서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된 김지현은 본인의 시즌 첫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7경기 만에 승리한 강원은 파이널A 진입권인 6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시즌 초반 올 시즌 목표가 파이널A 진출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어렵게 잡은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중요한 경기마다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는 김지현의 활약이 필요하다.

한편 강원은 이번 라운드 홈에서 인천 만난다. 양 팀은 지난 6월 맞대결에서 강원이 2-1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강원은 이번에도 인천을 상대로 웃을 수 있을까. 양 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오는 6일 오후 5시30분 스카이스포츠 생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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