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내일(10일) 개막 "무관중 아쉽지만 재밌는 플레이 보여드리겠다"

입력2020년 09월 09일(수) 13:33 최종수정2020년 09월 09일(수) 13:33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무관중 대회라 아쉽지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제36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200만 원)이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7238야드)에서 열린다.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11시 인천 서구 소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프레스센터에서 대회 공식 기자회견인 '신한동해오픈 토크 티업'이 진행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고 KPGA 공식 유튜브 채널인 'KPGA TV'와 신한동해오픈 공식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기자회견에는 2018년 대회 챔피언 박상현(37, 동아제약),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태희(36, OK저축은행),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챔피언 김한별(24, 골프존),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노승열(29, 이수그룹), 통산 20승의 '괴물' 김경태(34, 신한금융그룹), 장이근(27, 신한금융그룹)까지 총 6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선수들은 "팬 분들이 많이 찾는 신한동해오픈이 무관중 대회로 열려 아쉽다. 응원과 환호가 그립다. 선수들도 생활 방역 및 거리 두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대회 방역 절차가 마치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철저하다. 팬 분들이 중계를 통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박진감 넘치고 재밌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입 모아 이야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선수들은 연습그린으로 이동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의 슬로건 'ENJOY the GAME, STAY SAFE'가 적인 문구를 들고 본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며 대회 주최 및 주관사는 '코로나19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강력한 방역 조치를 가동하는 등 '철통 방역'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매 라운드 대회장 곳곳의 철저한 방역은 물론 대회 방문 인원에 대해서는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NFC 태그 방식의 출입관리 시스템 통과와 비접촉 체온 측정, 방역 스티커 부착의 여러 단계의 절차를 시행한다. 또한 사전 등록 절차를 통해 사전 및 일일 문진표를 제출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출전 선수와 캐디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대회 기간 중에는 선수와 캐디에게 외부 식당 출입 자제를 권고하며 점심 및 저녁 식사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카카오TV, 네이버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다음은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Q. (공통 질문) 제36회 신한동해오픈 출전 각오는?

A. (장이근) 신한금융그룹 소속 선수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인 만큼 많은 준비를 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노승열) 코로나19로 인해 5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열리게 됐다. 국내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높아진 것 같다. 스스로에게도 좋은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이태희) 신한동해오픈은 갤러리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만큼 무관중 대회로 열리게 돼 아쉽다. 사실 선수로서 팬 들의 응원과 환호가 있어야 경기력이 좋아진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내내 무관중 경기를 한 만큼 적응했다. 대회장에 출입 인원에 한해 시행하는 여러 방역 절차가 마치 건강검진처럼 철저해 놀랐다. (웃음)

(박상현) 이태희 선수 말처럼 갤러리의 응원과 환호가 그립다. 그래도 선수들끼리 잘 격려하면서 플레이하겠다. (웃음)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지만 국내 선수들의 실력이 월등히 좋아졌고 젊은 선수들의 돌풍도 거세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대회 기간 내내 멋있는 플레이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김경태) 갤러리 분들이 많이 찾아 주시는 '신한동해오픈'이 무관중 대회로 열리게 돼 어색하긴 하다. (웃음)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열리게 됐는데 국내 선수층이 상당히 두꺼워졌다. 실력 있는 해외 선수들이 불참하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한별) 올해 처음 출전하게 됐다. 갤러리 분들이 많은 대회라고 들었는데 무관중 대회로 펼쳐져 아쉽다. 그래도 이런 기자회견을 처음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웃음)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

Q. (김경태에게) 본 대회에 14년째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출전하고 있다.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부담감이 존재하는지?

(김경태) 그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만큼 할 말이 없다. (웃음) 하지만 올해는 그 징크스를 깰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이번 대회서는 나 포함 장이근, 서형석 선수까지 3명의 신한금융그룹 선수가 출전한다. 3명의 신한금융그룹 선수가 힘을 합쳐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의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장이근에게) 김경태 선수와 마찬가지로 신한금융그룹 소속 선수다. 각오는?

(장이근) 항상 나올 때 마다 잘하고 싶다. 하지만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안타깝다. 올해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웃음)

Q. (공통 질문) 이번 대회가 펼쳐지는 대회 코스 난도는 상당히 높다. 공략이 있다면?

A. (장이근) 티샷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확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퍼트 거리감을 향상 을 위한 연습도 많이 했다.

(노승열) 베어즈 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할 때 마다 느꼈던 것은 러프와 코스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러프가 예전보다 길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언샷이나 퍼트 등 쇼트게임 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언샷의 거리 조절을 잘 해서 최대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이태희) 노승열 선수와 비슷한 생각이다. 그동안은 페어웨이도 좁고 그린이 딱딱해 공을 그린 위로 올리는 것에 애를 먹었다. 올해는 연습라운드를 해보니 페어웨이가 전보다는 넓어졌고 러프도 짧다. 티샷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아이언샷으로 레이업을 하는 것이 어렵다. 쇼트게임이 중요하다고 본다.

(박상현) 2018년 우승 당시 코스가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웃음) 그 때 보다 샷의 거리가 줄어든 만큼 노련미로 승부해보겠다. 퍼트를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한다.

(김경태) 현재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준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적인 아이언샷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코어는 지난해보다 잘 나올 것 같다. 공격적으로 승부하겠다.

(김한별) 이번 시즌 대회가 열렸던 다른 대회장 그린에 비해 이 곳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준다. 아이언샷이 잘 되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Q. (이태희에게) 통산 4승 중 3승이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다. 상금 규모가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A. (이태희)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플레이한다. 우연치 않게 그렇게 된 것 같아 신기하다. (웃음) 우승하고 나서도 실감을 느끼지 못하는데 통장에 상금이 입금되면 그제서야 '내가 우승한 대회가 상금이 큰 대회였구나'라고 생각한다.

Q. (이태희에게)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공동 4위 등 최근 감이 좋다. 신한동해오픈 역대 최고 성적은 공동 8위인데?

A. (이태희) 컨디션이 좋기는 하다. (웃음) 하지만 '우승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공동 8위 이상의 성적은 낼 수 있을 것 같다.

Q. (김한별에게) 이번 시즌 ‘영건 돌풍’의 주역이다. 올해는 우승도 했는데 지난 시즌과 다른점이 있다면? 그리고 우승 전과 후 차이가 있다면?

A. (김한별) 일단 대회를 여러 번 첨가하다 보니 경험이 쌓였다. 특히 러프에서 플레이가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 쇼트게임이 전체적으로 괜찮아졌다. 우승을 하고 난 지 꽤 지났지만 아직 얼떨떨하다. (웃음) 선배 선수들을 비롯해 많은 팬 분들이 축하를 해줬다. 이 자리를 통해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여기서 자만하지 않을 것이고 여기 있는 훌륭한 선배 선수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공통 질문)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와 캐디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A. (김한별) 검사 키트가 코를 찌를 때 마다 눈물이 나왔다.

(김경태) 캐디가 먼저 검사를 받고 와서 '괜찮다'고 하길래 큰 걱정 없이 갔다. 하지만 김한별 선수처럼 검사 키트가 코를 찌를 때 눈물이 찔끔 나왔다. 안전한 대회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박상현) 검사 후 양성 반응이 나올까 걱정했다. 음성 결과가 나오길 간절하게 바랐다.

(이태희) 생활 방역이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박상현 선수 말처럼 양성 반응이 나올까 겁났다. (웃음) 무증상자도 있기 때문이다.

(노승열) PGA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번 했다. 한 7-8번 한 것 같다. 이태희 선수 말처럼 양성 반응이 나올까 걱정됐다. '나도 무증상자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

(장이근) 눈물이 나올 만큼 아프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캐디들이 모두 검사를 받아 안심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Q. (공통 질문) 현재 KPGA 코리안투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원래 시즌 일정보다 개막이 늦어졌다.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 시즌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A. (장이근) 처음에는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웃음) 하지만 오히려 웨이트 트레이닝을 포함해 더 많이 운동을 했던 것 같다.

(노승열) 군 전역 이후 경기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휴식기 동안 연습라운드와 여러 기술적인 훈련 등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들을 많이 보강했다.

(이태희) 가족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사실 이번 시즌 전까지는 대회가 다가오면 조바심 또는 긴장감이 강하게 들 때가 많았지만 올해는 이상하게 그런 것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

(박상현) 이태희 선수와 마찬가지로 가족들에게 충실했다. 연습할 시간이 많아졌는데 오히려 연습을 하면 할수록 내 골프가 미궁 속으로 빠져든 것 같다. (웃음) 이래서 골프가 어려운 것 같다. 연습을 안 해도 좋은 성적을 낼 때가 있는 반면 맹훈련을 해도 성적이 좋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지금으로서는 마음을 내려 놓고 편하게 경기하려고 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온다. (웃음)

(김경태) 이태희, 박상현 선수처럼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연습도 열심히 했다. 이것 저것 여러가지 해보고 싶은 훈련은 다 했다. 그동안의 패턴과 달리 움직이다 보니 더 잘 안된다. (웃음) 그래서 최근에는 연습을 줄이고 실전 감각을 키우는 연습라운드 위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한별) 힘든 시기였지만 골프 선수로서 연습에만 충실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보다 여유가 많이 생겼다.

Q. (박상현에게) 박상현 선수가 기록한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약 5년 10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달성한 선수가 없다. 이번 대회서는 김한별 선수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데 조언을 해준다면?

A. (박상현) 김한별 선수랑 어제 연습라운드를 함께 했고 그동안 지켜본 결과 실력이 정말 좋다. 우승을 해서 그런지 자신감도 높아진 것 같다.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기 보다는 본인의 플레이를 지킨다면 이번 대회서도 우승을 하지 않을까 싶다.

Q. (김한별에게) 박상현 선수의 조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김한별) 존경하고 닮고 싶은 선배 선수다. 그대로 따르겠다. (웃음)

Q. (공통 질문) 우승 공약을 세워보자면?

A. (장이근) 느낌 가는 대로 세리머니를 펼치겠다.

(노승열) 우승을 하게 된다면 국내 첫 우승인 만큼 상당히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화려한 세리머니도 펼치고 싶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자제하겠다. 혼자 기쁨을 만끽할 것이다.

(이태희) 항상 해왔듯이 기도할 것이다.

(박상현) 2018년에 우승 후 기부를 했다. 올해도 우승 상금 일부를 기부하겠다.

(김경태) 코로나19로 인해 애쓰고 계신 의료진들에게 우승 상금 일부를 기부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김한별) 카메라를 향해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고맙다는 표시로 큰 절을 올리겠다.

Q. (공통 질문) 무관중 대회로 열린다. 중계로만 대회를 지켜볼 팬 분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A. (김한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김경태) 팬 분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다. 모두가 힘을 합쳐 하루 빨리 이 상황을 극복해 다시 대회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팬 분들이 중계를 통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멋진 플레이 보여드리겠다.

(박상현) 보여드릴 것이 골프 밖에 없는 골프 선수다. 남자 선수들만의 다이내믹하고 멋진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태희) 생활 방역에 조금 더 힘써 주시고 서로 다 노력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우리 선수들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 프로 선수로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노승열) 중계 시청률이 또 한번 최고 수치를 기록할 수 있도록 멋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

(장이근)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KPGA 코리안투어와 우리 선수들을 향한 멋진 응원 부탁드린다. 선수들은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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