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호랑이굴서 대구와 격돌…승점 3점 사냥 도전

입력2020년 09월 09일(수) 16:46 최종수정2020년 09월 09일(수) 16:46
김도훈 감독 / 사진=울산 현대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호랑이굴에서 대구FC와 격돌한다.

울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일전을 치른다. 현재 14승4무1패(승점 46)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홈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최근 울산은 리그 10경기 무패(8승2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8라운드에서 광주FC를 상대로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전북 현대가 성남FC에 0-2로 패하면서 울산과 전북의 승점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그렇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5위인 대구는 5경기 무승(1무4패)에 빠져있지만,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 예상된다. 팀 득점 1위 울산과 빠른 역습의 대구가 창과 창의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김도훈 감독의 K리그 200번째 경기이다. 선수로서 K리그에서 257경기에 출전해 114골과 41도움을 기록했던 김도훈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감독 데뷔 후 현재까지 199전 89승 58무 52패의 성적을 거뒀고, 울산에선 71승 37무 25패를 기록 중이다. 다가오는 대구전에서 울산이 승리할 경우 200경기 지휘와 함께 K리그 9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미드필더 윤빛가람도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윤빛가람은 이번 경기에서 출전한다면 K리그 300경기 출전 기록을 쓰게 된다. 299경기에서 50골 41도움을 기록 중인 윤빛가람은 19라운드까지 펼쳐진 이번 시즌 K리그에서 17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골무원' 주니오의 득점포도 다시 불을 뿜고 있다. 8월23일 성남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FC서울, 광주전까지 3경기 연속골(4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광주전에서는 김태환의 낮고 정교한 크로스를 문전에서 다이빙 헤더골로 연결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 골은 주니오의 이번 시즌 첫 헤더 골이자, 주니오의 커리어 첫 다이빙 헤더 골이어서 더욱 특별하다.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총 22골, 경기당 1.16골로 첫 득점왕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주니오의 맹활약 속에 울산은 19경기에서 총 42골 12실점, 경기당 2.21골 0.63 실점으로 팀 최다 득점과 팀 최소 실점 두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K리그 기준 역대 전적에서 25승11무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K리그에서 대구에 마지막으로 진 경기는 2013년 6월23일이고, 이후 세 시즌(2014, 2015, 2016) 동안 대구가 K리그2에 속해 있어 맞대결이 없었다. 김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K리그에서 대구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김도훈 감독의 울산 첫 해였던 2017년 5월 3일 1대0 승리를 시작으로 울산 3년 4개월 동안 11경기 8승3무로 패한 적이 없다.

하지만 2018년 FA컵 결승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상처가 있어 대구와의 경기 때 마다 아픔을 반드시 설욕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울산은 2019년부터 대구를 상대로 2승3무를 거두고 있고, 특히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상대를 압도하는 패스 게임으로 3-1 승리를 가져왔다. 531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255개의 패스를 기록한 대구의 2배를 상회하는 기록을 남겼고, 이 경기는 울산의 올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광주전에선 기회를 살리지 못해 비겼다. 계속 공격했는데 원했던 결과를 얻어내지 못해 아쉬웠다. 훈련을 통해 결정력을 다듬어 이번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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