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울산, 2위 전북과 맞대결…주니오 전 구단 상대 득점 도전

입력2020년 09월 14일(월) 13:21 최종수정2020년 09월 14일(월) 13:21
주니오 / 사진=울산 현대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14승5무1패(승점 47)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전북(승점 42)과는 5점 차다. 이번 대결은 우승 향방을 가늠할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울산에게 유일한 1패를 안긴 팀이 바로 전북이다. 지난 6월28일 홈에서 전북을 상대한 울산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0-2로 졌다. 당시의 패배는 울산에 큰 약이 됐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전(4-1 승)을 시작으로 최근 11경기 무패 행진(8승3무)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그 사이 전북은 주춤하면서 승점 차가 벌어졌다.

울산은 지난 12일 홈에서 안방에서 대구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상대 유효슈팅 9개 중 8개를 막아내는 놀라운 선방 쇼를 펼치며 골문을 사수했다. 후반 16분 세징야의 페널티킥 실점 장면에서도 실점하긴 했지만 방향을 완벽하게 읽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김기희도 8월 30일 FC서울전에 이어 다시 선발 출전해 정승현과 함께 안정된 수비를 구축했다. 울산이 왜 리그 최소 실점(20경기 13실점) 팀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빈틈없는 후방과 더불어 20경기에서 43골, 경기당 2.15골인 울산의 공격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득점왕이 유력한 '골무원' 주니오에게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 주니오는 20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터트렸고, 이번 시즌 상주(4골), 성남(3골), 인천(3골), 대구(2골), 서울(2골), 강원(2골), 부산(2골), 수원(2골), 포항(1골), 광주(1골)까지 10팀의 골망을 모두 흔들었다. 마지막 남은 팀이 바로 전북이다.

울산은 전북과 K리그 역대 전적에서 36승26무36패로 동률이다. 이번 99번째 맞대결이 주는 의미는 크다. 이기면 전적에서 한 발 앞서 나감과 동시에 격차를 8점으로 벌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전북, 광주)에만 승리가 없는데 그 중 한 팀이 전북이어서 선수단에게도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김도훈 감독은 "모든 팀들이 막바지 경쟁 속에 힘든 상황이다. 조금 더 준비하고 결정력을 키우는 팀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팀이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도훈 감독은 12일 대구전에서 감독 커리어에서 K리그 통산 200경기 위업을 달성했다. 감독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에 대해 "전북을 이겼을 때다. 최근 몇 년 동안 '전북천하' 분위기였던만큼 전북을 상대로 승리할 때가 가장 좋다"고 떠올렸다. 전북전에서 승리하면 김도훈 감독은 K리그 통산 90승을 달성하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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