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연기·축소에도 오프라인 개최 강행 "추석이 변수" [ST이슈]

입력2020년 09월 15일(화) 06:00 최종수정2020년 09월 14일(월) 18:19
부산국제영화제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올해로 제25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 속 개최 의지를 확고히 했다. 또 온라인 개최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함께 전했다.

14일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 개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베니스영화제가 최소한의 규모로 진행된 것처럼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철저한 관리 속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그간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개최 의지를 거듭 밝혀온 바 있다.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개최 일정을 확정지으며 "정상적인 현장 개최를 목표로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됐음에도 부산국제영화제는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개최 일정을 2주 연기했다. 10월 7일부터 10월 16일까지 열기로 했던 기존 개최 기간에서 10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로 일정을 조정했다.

이처럼 부산국제영화제는 국가 방역 지침에 따라 오프라인 개최를 진행하겠다는 각오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정부 지침에 따른 강력하고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공표했다. 상영관을 5개관으로 축소하고, 온라인 티켓팅으로만 운영하는 등 많은 인파의 집중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레드카펫 입장, 개막식과 폐막식,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 관객이 밀집될 만한 야외 행사들은 전면 중단된다. 이와 관련, 조직위원회는 최소한의 GV 운영으로 시민을 만나겠다고 설명했다. 영화 상영에 초점을 맞추고 해외 게스트는 불참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대면이 필수였던 일부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포럼 비프 등은 개최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 아시아필름어워즈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처럼 개최를 한 달 남짓 앞둔 부산국제영화제의 취지는 영화제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상영만큼은 온전히 지키며 영화제의 기본적인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지점이다. 축소 개최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품작 역시 줄었다. 전년 대비 100여편이 줄어 올해에는 192편이 상영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반쪽짜리 영화제가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이 있지만 개최 자체로 영화제로서의 존재성을 잇겠다는 결심이다. 이용관 이사장은 이와 같은 상황을 두고 "소통 방식의 보완성을 체감했다"며 "절박한 시기에서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영화제를 그려낼 기회"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격상에 대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추석 연휴라는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부산국제위원회 역시 고심 중이다. 이 경우 영화제는 전면적으로 취소된다. 또 유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태프 운영 방식부터 예산 규모까지 가시적으로 뚜렷하게 확정된 것이 없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전면 온라인 개최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전면 온라인 개최를 할 바에는 개최 취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온라인 개최에 미련을 갖지 않겠다. 저작권 문제를 비롯해 연출진과 관객의 의사를 존중한다. 만일 올해 개최가 불가능하다면 내년으로 넘길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 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라는 큰 변수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최종 개최 여부는 10월 중순께 다시 발표된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취지와 명맥에 방점을 둔 만큼 성공적 개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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