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모습 약속" 기안84, '나혼산' 복귀…여혐 논란 대처 달라졌나 [ST이슈]

입력2020년 09월 14일(월) 18:30 최종수정2020년 09월 14일(월) 18:26
기안84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긴 침묵을 깨고 약 한 달 만에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측은 14일 "기안84가 이날 스튜디오에서 녹화에 참여한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로써 기안84는 논란 후 '나 혼자 산다'에서 자리를 비운 지 약 한 달 만에 복귀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기안84를 둘러싼 여성 혐오 논란이 제기됐다.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에 또다시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것. 논란이 된 에피소드는 회사 인턴인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배 위에 올린 조개를 스스로 깨는 장면이 표현됐고, 봉지은은 조개를 깨는 수달로 묘사됐다. 또한 기안84는 '학벌, 스펙, 사회성으로 무장한 다른 경쟁자들이 생존 전략 앞에, 봉지은은 완전히 새로운 생존 전략을 들이댔다.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 이라는 문구로 봉지은을 표현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여성은 능력이 아닌 성관계로 취업에 성공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명백한 '여성 혐오'적 발상이었다. 독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논란은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산됐다.

사태가 커지자 기안84는 일부 장면과 대사를 수정한 뒤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기안84의 발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에도 '누나는 늙어서 맛없다' '서른 살의 여자가 명품으로 치장해봤자 스무 살의 어린 여성에게 비할 수 없다'는 등 시대에 뒤떨어진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웹툰 자체의 문제도 많았다. 기안84는 청각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부적절하게 묘사해 희화화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인인 전현무와 화사를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를 이용해 두 사람이 유흥업소에서 고객과 접대 여성으로 만나는 장면 역시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

비난의 화살은 '나 혼자 산다'에게도 향했다. 기안84에 대한 계속된 하차 요구에도 명확한 입장 없이 제 식구 감싸기에만 집중한 듯한 '나 혼자 산다'에 많은 시청자들이 불만을 표출한 것.

이를 의식해서일까. 기안84는 지난 8월 17일부터 약 한 달 동안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에 불참했다. 이에 대한 많은 추측이 쏟아졌지만, '나 혼자 산다' 측은 "기안84의 개인 일정으로 인한 불참"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런 기안84가 논란 후 약 한 달 만에 '나 혼자 산다'를 찾는다. '나 혼자 산다' 측은 기안84의 녹화 참여 소식을 전하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으니 지켜봐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기안84는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나 혼자 산다' 측 역시 방송 중간중간 기안84에게 사과할 시간을 주면서 장난을 섞어 논란을 가벼운 해프닝으로 희석시켰다. 하차 요구가 쏟아지는 상황도 쉽게 무마시켜버리는 이들만의 방식이었다.

때문에 기안84와 '나 혼자 산다'가 이번 논란을 흐지부지 넘기지 않고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 것인지 지켜보겠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과연 한 달 만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기안84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어떻게 맞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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